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알트코인들이 반등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은 $94,000에서 $99,000로 상승하며 ‘산타 랠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는 단기적인 차익 실현 과정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98,0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말 만기를 앞둔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하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ETF는 4일간 총 $15억(약 1조 9,8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되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ETF는 올해 초 암호화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중반부터 영향력이 약화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ETF 시장이 조만간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더리움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증가하면서 알트코인 랠리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ETF 시장의 자금 유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 iShares Bitcoin Trust)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루 만에 $1억 8,870만(약 2,490억 원)의 자금이 유출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간 $15억에 달하는 전체 자금 유출의 일부이다. 피델리티와 ARK 21Shares 비트코인 ETF도 큰 폭의 감소를 보였으나, Bitwise의 비트코인 ETF만이 소규모 유입을 기록하며 예외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알트코인의 강세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이 다소 약화되는 가운데, 이더리움 ETF는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자금 유입을 보이고 있다. Ether(이더) 펀드는 $5,360만(약 710억 원)의 유입을 기록했으며, 하루 전에는 $1억 3,080만(약 1,720억 원)이 추가 유입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움직임으로 인해 2025년 1월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초과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특히 ETH/BTC 비율의 강세는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
블랙록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출과 전체 시장의 ETF 감소 경향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다음 단계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Skew는 주요 가격 지점인 $105,000을 목표로 시장 참여자들이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8,014로 4%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24% 감소하며 시장 관심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상황은 금요일 만료 예정인 대규모 비트코인 옵션 계약으로 인해 변동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비트코인 지배력의 시험대
이번 ETF와 관련된 자금 흐름 변동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을 테스트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미래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