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이를 활용한 거래자들의 대규모 수익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이더리움(ETH) 숏 포지션 트레이더는 단 이틀 만에 50배 레버리지를 이용해 약 110만 달러(약 14억 6,200만 원)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숏 포지션에서의 대규모 이익
이 거래자는 이더리움 가격 하락을 예측하며 숏 포지션을 개설했다. 숏 포지션은 기본적으로 암호화폐를 차입해 시장에서 판매한 뒤, 가격이 해당 및 자산이 하락했을 때 다시 매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거래는 12월 24일 이더리움 가격이 3,428달러에 거래될 때 시작되었으며, 총 64억 5,000만 달러(약 8,600억 원) 상당의 1만 9,186 ETH을 포함했다.
해당 데이터는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Hypurrscan에 의해 검증되었으며, 트레이더의 ‘0x20C’ 주소 지갑은 현재도 관리되며 숏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거래는 50배 레버리지가 적용된 점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한 사례로 주목된다.
추가적인 이익과 리스크 요인
미실현 이익 외에도 이 트레이더는 포지션 유지로 약 68만 달러(약 9억 원)의 자금 조달 비용을 벌어들였다. 현재 해당 포지션의 청산가는 4,750달러로, 시장이 이 가격 이상의 반등을 보일 경우 손실로 연결될 위험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한편, 이 거래는 초기 단계에서는 약 120만 달러(약 16억 원)의 손실 위험을 감내해야만 했다. 하지만 시장 타이밍을 정확히 판단한 결과,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 중이다. 이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Lookonchain을 통해 공개되어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레버리지 거래의 양날의 검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 거래가 가져올 수 있는 극단적인 수익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레버리지는 자산 손실을 대폭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각심을 일으킨다. 올해 초 익명의 한 트레이더는 레버리지 적용 거래 중 청산되며 약 16만 1,000달러(약 2억 1,4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암호화폐 거래에 있어 레버리지는 높은 수익률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깊이 있는 시장 분석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없이는 전술적인 실패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일치된 평가다.
다양한 사례가 보여주는 트렌드
이외에도 2024년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역대 최고가 달성 등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 상승을 활용한 대규모 수익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올해 한 메메코인 투자자는 27달러(약 3만 6,000원)의 초기 투자로 약 5,200만 달러(약 690억 원)의 이익을 창출하며, 600일간의 인내 끝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투자자들에게 주는 교훈
암호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와 숏 포지션은 고위험 고수익의 대표적인 전략이다. 그러나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되었듯, 철저한 시장 이해와 타이밍 분석이 없다면 이는 과감한 실수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레버리지 거래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하고 조율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