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시장 플랫폼들이 암호화폐의 2025년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전문가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의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확대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과 같은 주요 정책 변화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 경신 전망
12월 26일 기준, 미국의 주요 예측 플랫폼인 칼시(Kalshi)는 비트코인이 2025년에 최소 $125,000(약 1억 6,625만 원)를 기록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같은 기간에 $5,000(약 665만 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역시 동일한 비율로 보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비트코인이 2025년 3월 말 기준 $120,000(약 1억 5,960만 원)에 도달할 가능성을 50%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는 $108,300(약 1억 4,392만 원), 이더리움은 $4,720(약 628만 원)이다. 이러한 예상치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강력한 상승세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한다.
ETF와 기타 주요 자산 동향
2025년 상반기 동안 여러 암호자산 ETF가 승인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폴리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XRP),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ETF가 승인을 받을 확률은 각각 75%, 69%, 51%로 나타났다. 반면 도지코인(DOGE) ETF 승인 가능성은 22%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다.
한편, 칼시 데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실시할 확률을 59%로 보고 있다. 반대로 폴리마켓에서는 그의 취임 후 100일 이내 이를 실행할 가능성을 29%로 더 낮게 보고 있다.
전통 금융 시장과의 대비
한편, 전통 금융 기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력을 좀 더 신중히 평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에서 2025년 3월 기준 비트코인은 약 $98,000(약 1억 3,049만 원), 이더리움은 $3,500(약 466만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현재(12월 26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스팟 가격인 각각 $96,000(약 1억 2,778만 원)과 $3,350(약 447만 원)에서 비교적 적은 상승폭을 보고 있다.
이러한 보수적인 관점은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염두에 둔 전통 금융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선물 시장은 헤지 및 투기적 목적의 계약으로 구성되며, 실시간으로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에 예측 시장의 데이터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요인들
암호화폐 시장의 2025년은 여러 외부 요인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가능성, ETF 승인 확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예측 시장과 전통 금융 시장의 시각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다각도의 정보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