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논쟁의 중심에 있는 이슈 중 하나는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를 추적하는 ETF(상장지수펀드)입니다. 최근 비트와이즈(Bitwise)는 비슷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는 ETF 신청서를 제출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ETF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비트와이즈의 ETF 구조와 목적
비트와이즈가 제안한 ‘비트코인 스탠다드 기업 ETF(Bitwise Bitcoin Standard Corporations ETF)’는 기존 ETF와는 다른 독특한 점이 눈에 띕니다. 새로운 ETF의 기준에 따라 포함되는 기업은 최소 1,000 BTC를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시가총액이 최소 1억 달러(약 1,340억 원)를 초과해야 하며 거래 유동성이 하루 10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합니다. 또한 비상장 주식 비율이 10%를 넘어서면 안 됩니다.
흥미롭게도 이 ETF는 일반적으로 시가총액 비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과 다르게, 비트코인 보유량에 초점을 맞춥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약 444,262 BTC를 보유하며 ETF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예정입니다. 반면 테슬라(Tesla)는 비트코인 보유량(9,720 BTC)이 적음에도 자사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일정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단, 특정 기업의 비중이 25%를 초과하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동기와 시장의 반응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보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표적인 이유로 주가 상승 효과를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ULR 테크놀로지(KULR Technology)는 최근 217.18 BTC를 2,1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40% 상승하는 효과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비트코인의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자체의 시장 성과도 기업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2024년 들어 비트코인은 연간 117% 상승하며 12월에는 108,00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현재 약 95,8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기업 재무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는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새로운 ETF 경쟁과 향후 전망
비트와이즈의 ETF가 주목받는 가운데, 경쟁 또한 치열합니다.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가 설립한 스트라이브(Strive)는 비트코인 채권에 초점을 맞춘 별도의 ETF를 제안하며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ETF 신청서들은 비트코인 채택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한편, 투자자들로서는 이와 같은 ETF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암호화폐 시장 특유의 불확실성을 동반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면서, 이러한 ETF들이 시장의 신규 진입자들에게 다음 도전을 제시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