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새로운 고점을 향해 움직이고 있지만, 최근 차트 분석에 따르면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오랜 시장 분석가이자 차티스트인 악셀 키바르(Aksel Kibar)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서 특정 기술적 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향후 $80,000(약 10,560만 원)의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헤드 앤 숄더’ 패턴의 리스크
비트코인 시장에서 키바르가 언급한 ‘헤드 앤 숄더’ 패턴은 상승장이 조정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BTCUSD가 넓은 폭의 차트를 돌파한 이후, 단기적으로 ‘헤드 앤 숄더’ 패턴이 명확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해당 가격 흐름을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특히, 패턴이 명확해질 경우 비트코인은 $80,00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키바르는 해당 분석이 과거 $73,700(약 9,731만 원)을 돌파하며 완성된 패턴의 조정 범위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고래의 움직임과 시장 반등 신호
한편,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고래)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산티먼트(Santiment)는 최근 고래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거래소로 옮기며 자금을 재배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증가와 함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산티먼트는 “올해 연말, 고래들의 자금 흐름이 활발해지는 것은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신호가 즉각적인 매수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덧붙였다.
비트코인 ETF와 시장 유동성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최근 순유출을 멈추고 순유입으로 전화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4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던 ETF 자금 흐름이 회복되면서 투자 심리에 일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ETF 자금의 순유입은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더불어 시장 전반에 강한 반등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 향방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주는 신호
현재 시장 상황은 낙관과 신중이 공존하고 있다. 키바르와 같은 기술적 분석가는 단기적인 하락 리스크를 경고하지만, 동시에 고래의 움직임과 ETF 시장의 유동성 회복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향후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명확한 데이터 기반의 판단과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