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SOL)의 주간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거래량이 30% 급감하며 네트워크 활동이 감소하고 밈코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파생 상품 시장 데이터는 가격 하락 위험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를 보여준다.
네트워크 활동 감소와 밈코인 부진
솔라나는 지난 12월 25일부터 26일까지 $200 돌파 시도에 실패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3.5% 하락에 동조해 5.1%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솔라나 네트워크의 주간 DApp 거래량이 30%나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더리움(Ethereum)의 거래량 감소폭이 1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솔라나의 감소폭은 더 두드러진다.
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의 주요 DApp인 오르카(Orca)와 피닉스(Phoenix)의 활동은 각각 39% 줄었으며, 레이디움(Raydium)은 30% 감소했다. 또 다른 주요 원인은 밈코인의 부진이다. 솔라나에서 큰 사용자 유입원으로 작용했던 밈코인 시장에서 팝캣(Popcat)과 도그위햇(Dogwifhat)은 각각 42%와 40% 하락했고, 유명한 BONK 역시 2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솔라나 네트워크 락업 수치와 중장기적 추세
반면, 총 락업 가치(TVL)가 16% 증가하면서 솔라나 네트워크의 새로운 저력을 보여줬다. 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TVL은 4,400만 SOL에 도달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것은 바이낸스 스테이킹 SOL, 주피터(Jupiter), 드리프트(Drift), 오르카 같은 플랫폼에서의 성장세 덕분이다. 하지만 일부 플랫폼인 Jito, Sanctum, MarginFi의 예치금은 감소했다.
파생 상품 데이터가 보여주는 저항력
솔라나의 파생 상품 시장 데이터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중립 시장에서 월간 선물 계약은 일반적으로 5%에서 10% 사이의 연간 프리미엄으로 거래된다. 최근 SOL의 선물 프리미엄은 10%로 중립 또는 약간의 강세를 암시하며, 이는 솔라나가 16% 가격 하락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준다.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자금 조달율(funding rate)이 -0.015% 아래를 유지하며 시장이 중립적인 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12월 27일 자금 조달율이 음수로 전환되면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매수)의 수요 감소를 나타내 우려를 낳고 있다.
단기적 하락 압력 속에 보이는 희망
솔라나의 온체인 활동 감소와 밈코인에 대한 관심 약화는 단기적으로 다소 약세를 보이게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파생 상품 시장에서 보이는 강세 신호와 시장 참여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은 $180 이하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 솔라나의 중장기적인 가격 움직임은 여전히 네트워크 활동과 생태계 확장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