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은 매일 새로운 사건과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오늘의 주요 헤드라인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 인공지능(AI) 관련 토큰의 시장 가치 급락, 그리고 미국 상장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의 기록적인 유입 자금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보유량 6,000 BTC 돌파
2024년 12월 현재, 엘살바도르는 총 6,000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는 약 569만 달러(약 7,42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엘살바도르는 미국, 중국, 영국 등과 함께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주요 국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엘살바도르는 하루에 한 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전략을 통해 꾸준히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려왔다.
최근에는 IMF(국제통화기금)와 14억 달러(약 18조 원)의 대출 계약을 체결한 후 단 하루 만에 11 BTC를 추가로 매수하며 약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IMF의 요청으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강제 사용하는 정책은 일부 축소했다고 한다. 이러한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은 엘살바도르의 경제 정책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하고 있다.
AI 토큰 시장 가치, 12월에만 28% 하락
2024년 12월 인공지능(AI) 관련 암호화폐 토큰의 시장 가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월 7일 기준 약 700억 달러(약 91조 6,000억 원)에 달했던 시장 규모는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505억 달러(약 66조 원)로 약 28% 하락했다. 이는 CoinMarketCap의 최신 데이터에서 확인된 수치로, 거래량도 지난달 대비 11% 가까이 줄어들며 현재 47억 3,000만 달러(약 6조 1,000억 원)에 머물렀다.
이 같은 하락세는 시장 투자자들이 AI 관련 자산에 대한 관심을 전반적으로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 시장에서의 빠른 배출이 단기적인 투자 심리 변화인지, 아니면 AI 열풍의 구조적인 재평가인지를 두고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발표 첫해 기록적인 유입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총 356억 5,000만 달러(약 46조 6,0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초기 업계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평가된다. 특히 블랙락(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신탁 ETF(IBIT)는 373억 1,000만 달러(약 48조 7,000억 원)로 시장 유입 자금을 선도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연말까지 총 26억 8,000만 달러(약 3조 5,0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강력한 마감을 보였다. 그러나 12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 ETF의 자산 유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이 중 가장 큰 출혈은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 IBIT의 1억 8,870만 달러(약 2,500억 원) 유출이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탄력성과 전망
오늘날 암호화폐 시장의 움직임은 매우 다채로우며, 엘살바도르의 정책적 활용, AI 토큰 시장의 변동성, ETF 수요의 변화 등은 각각 시장에 중요한 신호를 제공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