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며 2025년이 시작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부터 솔라나 ETF 가능성, AI 에이전트 코인의 약진까지 다양한 이슈가 이번 주를 채웠다. 이번 기사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의 주요 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솔라나 ETF 상장 가능성, 84%로 증가
암호화폐 업계는 2025년 미국 내 솔라나(SOL) ETF 상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은 해당 시나리오에 대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암호화폐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 ETF가 올해 상장될 가능성은 77%로 평가되었으나 1월 2일 기준으로 이 수치는 84%까지 상승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이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가 되겠다는 의지가 이러한 기대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 권도형, 미국 법정에 출석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업자 권도형이 지난 1월 2일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여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증권 사기, 송금 사기, 자금 세탁 등 9개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번 공판은 그의 미국 송환 이후 첫번째로 열린 법적 절차로, 오는 1월 8일에 추가 증거 제출 및 준비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권 씨의 법적 문제는 2023년부터 시작된 논란과 복잡한 송환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AI 에이전트 토큰, 밈코인 시장 점유율 잠식
드래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의 하세브 쿠레시는 AI 기반 에이전트 토큰이 2025년 동안 밈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잠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융적 허무주의에서 금융적 낙관주의로의 이동”이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흐름이 올해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실제 데이터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밈코인 거래량은 21.5% 감소한 반면 AI 및 데이터 토큰의 거래량은 7.95% 증가했다.
중국, 암호화폐 거래 규제 강화
중국의 외환관리국(SAFE)이 암호화폐 관련 금융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은행들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불법 자금 이체, 도박 및 지하 금융 활동에 대해 보고해야만 한다. 또한 거래자의 신원 및 거래 빈도 분석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미국 IRS, 크립토 세금 규정 완화
미국 국세청(IRS)이 암호화폐 거래의 세금 보고 방식과 관련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보류 중인 규정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회계 방식(HIFO 또는 특정 식별)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기본적으로 ‘선입선출(FIFO)’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IRS는 이러한 규정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며 투자자들에게 추가 조정을 위한 시간을 부여했다. 전문가들은 이 규정이 즉시 시행될 경우, 상승장 투자자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 및 시장 상황
1월 첫째 주 비트코인은 $96,601, 이더리움은 $3,448, XRP는 $2.42로 집계되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총액은 약 3.4조 달러(약 4,488조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DeXe(DEXE)가 이번 주 최고 상승률(59.13%)을 기록한 반면, 비트겟 토큰(BGB)은 15.9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장기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신호
이번 주의 여러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의 빠른 변화를 반영했다. 솔라나 ETF 상장 가능성, AI 기반 혁신 기술, 그리고 이더리움의 새로운 전환점에 대한 논의는 2025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장기적인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