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기반으로 한 벤처 캐피탈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2025년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현재의 약 5배 수준인 10,000 BTC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1,76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억 7,340만 달러(약 2,311억 원) 상당으로 평가된다.
2025년 목표: 10,000 BTC
메타플래닛의 CEO인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2025년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자본 시장 도구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단순한 기업 운영을 넘어 비트코인 생태계와 글로벌 채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플래닛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자,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채택의 촉매제
게로비치는 미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 자산을 채택할 경우,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미국의 영향을 받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할 경우, 이러한 움직임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비트코인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의 주요 투자와 시장 반응
메타플래닛은 최근 619.7 BTC(약 6,098만 달러)를 구매하며, 이는 회사 전체 보유량의 35%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이와 같은 투자는 2024년 비트코인 가격이 약 120% 상승한 강세장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메타플래닛 주가는 첫 비트코인 구매 이후 27.5% 상승했다. 회사는 대출, 주식 발행 및 전환사채와 같은 다양한 자본 조달 방식을 통해 보유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의 미래 전망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와 비트와이즈(Bitwise)는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180,000에서 $200,000(약 2억 4,000만 원) 사이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메타플래닛의 전략적 비트코인 구매는 이러한 예측에 기반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게로비치는 “글로벌 비트코인 채택과 함께 메타플래닛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 투자 성장의 신호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세와 함께 메타플래닛과 같은 기업의 전략적 움직임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행보는 비트코인 생태계와 글로벌 금융 시스템 간의 접점을 확대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