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ETF, 12월 채굴량의 3배 이상 BTC 매수
미국에서 거래되는 스팟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12월 한 달 동안 약 5만 1,500 BTC를 매입해 전 세계 채굴량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의 양은 단 13,850 BTC에 불과해 ETF의 수요가 공급량의 3배를 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Apollo와 BiTBO에 따르면, 12월 순매수량은 암호화폐 시장의 강력한 상승세와 함께 이루어졌으며, 12월 17일 비트코인(BTC)은 사상 최고가인 10만 8,135달러(약 14억 5천만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데이터는 블록체인 플랫폼 Blockchain.com의 채굴량 통계와 함께 수요 폭증과 공급 부족 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TF 수요, 비트코인 공급 부족을 가속화
Onramp Bitcoin의 공동 설립자 제시 마이어스는 “현재 가격대에서 제공 가능한 공급량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시장 가격의 균형이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전 세계 정치 및 경제적 변화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암호화폐 연구원 ‘비벡(Vivek)’은 1월 6일 BTC 거래소 잔액이 사상 최저치로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공급 부족 현상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ETF의 추가적인 인플로우가 수익성 높은 시장을 더욱 가열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마이닝 기업의 성과
한편, 주요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의 12월 성과도 공개되었습니다.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같은 기간 동안 9,457 BTC를 채굴하며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했습니다. 리엇(Riot)은 516 BTC를 채굴해 전월 대비 4% 증가한 수치를 보고했고, 클린스파크(Cleanspark)는 668 BTC를 생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자사 보유 장비에서 291 BTC를 채굴한 반면, 비트팜스(Bitfarms)는 211 BTC를 생산했습니다. 테라울프(Terawulf)는 158 BTC를, 클라우드 마이닝 업체 비트푸푸(BitFuFu)는 111 BTC를 채굴하며 각자 실적을 보고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의 공급-수요 불균형 심화
이처럼 스팟 비트코인 ETF의 대규모 매수세와 상대적으로 낮은 채굴량이 비트코인 시장의 공급-수요 불균형을 심화시키며, 가격 상승압력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이 2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제기한 전문가들의 예측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미국의 스팟 비트코인 ETF: 12월에 약 5만 1,500 BTC를 매수하며 채굴량의 3배를 초과.
- 시장 공급 부족: 12월 채굴된 비트코인은 단 13,850 BTC에 그침.
- 주요 마이닝 기업 성과: 마라톤 디지털, 리엇 등 주요 기업들의 채굴량 발표.
- 장기 시장 전망: 비트코인 가격 상승 압력, 최대 20만 달러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