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틴 베넘 CFTC 위원장, 1월 20일 사임 예정… 암호화폐 규제 필요성 강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로스틴 베넘이 오는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넘 위원장은 재임 기간 동안 주요 암호화폐 관련 집행 조치를 이끌며 디지털 자산 규제의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는 특히, 바이낸스와의 43억 달러(약 5조 7,000억 원) 합의를 포함한 고프로파일 사건들을 관리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베넘 위원장은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규제가 “불충분하다”고 평가하며, 상당수의 암호화폐 자산이 규제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암호화폐 규제의 방향성과 시급성에 대한 베넘의 경고
베넘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의 급속한 도입 추세와 시장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강력한 규제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CFTC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암호화폐의 상당수가 상품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전제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CFTC가 더 많은 관할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베넘은 규제 초안 작성 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법률에 기반한 명확하고 체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의 후임자에게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개혁’을 통해 무엇이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브라이언 퀸텐즈, 차기 CFTC 위원장 유력 후보로 부상
베넘의 후임으로는 브라이언 퀸텐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퀸텐즈는 CFTC 전임 위원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디지털 자산 산업의 혁신을 지지하며 주요 정책 이니셔티브를 감독해왔습니다. 현재 그는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에서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활동하며, 암호화폐 산업의 진전을 옹호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퀸텐즈의 임명 여부는 암호화폐 시장 규제의 방향성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그가 위원장 자리에 오른다면, 오랜 논쟁거리였던 암호화폐 관할권 문제에 보다 명확한 기준이 세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암호화폐 규제 공백 해소의 필요성과 전망
로스틴 베넘 위원장의 퇴임과 함께 디지털 자산 규제는 미국 정책 당국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규제 공백 상태가 지속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후임 위원장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규제 강화와 문턱 조정이 병행된다면,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이 더 안전하고 투명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로스틴 베넘: 4년간의 재임 후 CFTC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디지털 자산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
- 주요 성과: 바이낸스와의 고액 합의 및 탄소 배출권 거래 가이드라인 확립.
- 규제 공백: 미국 내 암호화폐 자산 상당수가 규제 미적용 상태에 있다며 우려 표명.
- 후임 후보: a16z 정책 책임자 브라이언 퀸텐즈, 차기 CFTC 위원장 유력 후보로 떠오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