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개발자 커뮤니티 확장이 관건: 반에크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HYPE 토큰의 약 25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1월 6일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하이퍼리퀴드가 현재 성공적인 영구 선물 거래소만으로는 높은 시장 평가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HYPE 토큰은 지난해 11월 에어드롭을 통해 출시된 후 하이퍼리퀴드를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반에크는 현재 하이퍼리퀴드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충분히 유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에크는 “하이퍼리퀴드가 커뮤니티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HYPE 토큰의 기존 보유자들이 직면한 딜레마가 빠르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현상은 또 하나의 ‘암호화폐 오만’으로 인해 실패한 사례로 남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빠른 성장과 높은 기대감
하이퍼리퀴드는 2024년 출시된 이래로 영구 선물 거래소 시장의 약 70%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GMX와 dYdX 같은 경쟁사들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하루 약 2억 6,000만 달러(약 3,42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반에크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은 DEX(탈중앙화 거래소)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탈중앙화 거래소의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사상 최대치인 4,33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영구 선물 거래소는 특정 만기 없이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암호화폐 트레이더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하이퍼리퀴드의 HYPE 토큰은 11월 29일 출시 이후 500% 이상 가격이 상승했으며, 12월 중순 34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한 후 현재 약 2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에크는 “단 한 달 만에 하이퍼리퀴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13번째로 가치 있는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며 “이는 영구 선물 DEX의 성공 외에도, 하이퍼리퀴드가 범용 블록체인으로 성장해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래 성장 과제와 스마트 계약 플랫폼
하이퍼리퀴드는 2025년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스마트 계약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에크는 이 플랫폼이 레이어-1 블록체인의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HYPE 토큰의 높은 평가를 정당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VM 테스트넷에선 이미 하이퍼리퀴드 기반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6개 이상이 활성화돼 있으며, 일부는 수천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웹3 연구 기관 ASXN도 이러한 움직임이 하이퍼리퀴드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이퍼리퀴드의 발전, 장기적 과제는?
하이퍼리퀴드는 지난 1년간 DEX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했지만,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개발자 커뮤니티와 사용 사례 확장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2025년 예정된 EVM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출범한다면, 하이퍼리퀴드는 현재의 가치를 유지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하이퍼리퀴드 개발 도전: HYPE 토큰의 높은 평가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자 커뮤니티 조성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필요.
- DEX 시장 점유율: 영구 선물 거래소 시장의 70% 점유율로 경쟁사들을 압도.
- 스마트 계약 확장: 2025년 출시 예정인 EVM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확장이 필수.
- 토큰 성장세: HYPE 토큰, 출시 이후 500% 이상 상승하며 시장 주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