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G 재단이 AI 기반 탈중앙화 플랫폼의 운영을 위해 필요한 노드를 판매하며 3천만 달러(약 405억 원)를 조달했다. 1월 9일(현지시간), 0G 재단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약 8,500명의 참가자가 85,000개에 달하는 노드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각 노드는 평균 약 360달러(약 48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Web3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노드 판매 기록으로 평가된다.
Web3와 AI 교차점에서의 성장
0G 재단은 이번 펀딩을 통해 총 4억 달러(약 5,4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전에는 시드 및 프리-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벤처 캐피탈(VC)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최근 사설 연구기관 메사리(Messar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Web3와 AI 산업의 결합은 암호화폐 VC 투자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2024년 3분기에만 AI와 관련된 스타트업에 약 2억 1,300만 달러(약 2,870억 원)가 투자되었다.
노드 운영자와 토큰 경제
0G 재단은 노드 구매자들에게 해당 노드에 대한 소유권을 나타내는 비대체성 토큰(NFT)을 지급했다. 노드 운영자들은 0G 플랫폼의 탈중앙화 AI 운영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향후 3년간 최대 15%의 0G 토큰 공급량을 받을 예정이다. 0G는 “AI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예상되는 프로토콜이나 윤리적 기준에서 벗어났는지 확인함으로써 AI의 ‘부정행위’나 악의적 행동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탈중앙화 AI와 규제 도전
Web3와 AI의 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규제 측면의 도전 역시 과제로 남아 있다. 탈중앙화 AI 사회의 공동 설립자인 마이클 케이시(Michael Casey)는 “충분히 탈중앙화되지 않은 시스템은 오히려 AI의 부조화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규제 및 중앙화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를 형성할 AI 에이전트
2025년까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100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존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Web3 상의 약 10,000개 AI 에이전트는 온체인 활동을 통해 주당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AI 에이전트는 탈중앙화 커뮤니티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크립토 시장 내 주요 혁신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