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bit, 인도 내 서비스 중단 발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규제 문제를 이유로 인도 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월 12일 오전 8시(UTC)부터 거래와 계정 개설 및 기타 거래소 서비스 이용이 제한됩니다. 이번 결정은 인도 규제 당국의 최근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바이비트는 “모든 관련 규정 준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의 자금 인출은 계속해서 가능하며, 기존 거래 포지션 관리 역시 허용된다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다만 기존의 파생상품 포지션은 ‘종료 전용(Close-Only)’ 모드로 전환되며, 새로운 거래 추가는 불가능합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규제 압박 지속
바이비트는 인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규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프랑스 내 운영을 중단했던 바이비트는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해 다시 서비스를 재개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 말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는 바이비트가 등록되지 않은 상태로 운영된다며 운영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비트 CEO 벤 저우(Ben Zhou)는 규제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규제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운영 중단 이후에도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을 약속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으로 바이비트는 해당 명령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 라이선스 취득 “수주 내 기대”
바이비트는 인도 규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가상 디지털 자산 서비스 공급 업체(Virtual Digital Asset Service Provider)로 공식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대변인은 “수주 내 관련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한 절차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바이비트는 코인텔레그래프의 추가 논평 요청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치는 규제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국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운영 제약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생태계 내 규제 압박의 확대
바이비트의 사례는 점차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인도, 말레이시아,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규제가 집중되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새로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향후 규제를 준수하며 지속 가능한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더 많은 거래소들이 기술적, 법적 적응을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Bybit 인도 내 서비스 중단: 규제 압박에 대응해 거래 및 신규 계정 개설 기능 제한.
- 사용자 자금 보호: 인출 서비스는 계속 운영, 기존 포지션 종료 가능.
- 국제적 확장 제약: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규제 문제로 운영 중단 경험.
- 인도 시장 복귀 준비: 라이선스 취득 절차 진행, 수주 내 공식 등록 목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