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Celo 블록체인의 이더리움 레이어-2로의 전환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Celo 토큰 가격이 약 5% 하락하는 등 시장에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코인베이스는 Celo의 레이어-2 전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테더(Tether)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Celo 네트워크 전환 이후에도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결정은 Celo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Celo 개발사인 cLabs의 CEO 마렉 올셰프스키는 코인베이스의 결정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이 같은 결정이 다른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레이어-1 체인들이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을 수용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크라켄(Kraken)의 Inkchain 설립자인 앤드류 콜러는 자사의 거래소는 Celo의 레이어-2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elo 커뮤니티는 코인베이스가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EigenLayer 설립자인 스레람 간난은 코인베이스의 결정이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전환을 지지하면 잠재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16z의 지원을 받는 암호화폐 스타트업 Bastion의 CEO 나스 에드데퀴오아크는 새로운 체인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 및 규제 복잡성을 언급하며, 이러한 요소가 코인베이스 결정의 배경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Celo 커뮤니티는 기존 레이어-1 체인을 “Celo Gold(CGLD)”로 명명해 코인베이스의 지원 체계에 맞추고, 미래의 레이어-2 업그레이드를 대비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 사태로 인해 Celo의 토큰은 외환 거래 기준으로 $0.81039까지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의 결정이 Celo의 이더리움 슈퍼체인 생태계 전환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