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제프리 윌케가 최근 2만 ETH, 약 7천200만 달러 상당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으로 이체했다. 이번 이체는 올해 들어 네 번째 크라켄으로의 ETH 이동이며, 윌케가 현재까지 크라켄으로 보낸 총 ETH 양은 14만7천 달러를 넘어섰다.
윌케는 지난 2월 4,300 ETH를 최초로 이체했고, 그 후 며칠 안에 1만 ETH를 추가로 전송한 바 있다. 이러한 대규모 이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최근 커뮤니티의 비판적 시선과 맞물려 이더리움 재단과 공동 창립자들이 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8월 3만5천 ETH를 크라켄으로 옮겼으며, 이들은 이 소식을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를 촉진하는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이더리움의 최근 성과가 비트코인이나 솔라나에 비해 저조하다는 점에서,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이러한 대규모 자산 이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아르테미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들어 비트코인과 솔라나는 각각 116%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은 51.5%에 그쳤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이더리움 생태계를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창립자들의 자산 관리 방식 및 그 투명성에 대한 커뮤니티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결국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신뢰성과 위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