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던 솔라나(Solana) 기반 플랫폼 Pump.Fun이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 중단으로 인해 심각한 수익 감소를 겪고 있다. 사용자가 밈코인을 손쉽게 생성하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초 출범 이후 약 2억 3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Pump.Fun은 이번 사태로 이미지 위기와 재정적 타격을 동시에 맞고 있다.
수익 급감, 위기의 시작
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Pump.Fun의 하루 수익은 이틀 전까지 500만 달러에 달했으나,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 중단 이후 360만 달러로 급락하며 33% 감소했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주요 매출 기반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Pump.Fun의 대표적인 마케팅 도구였다. 이 기능은 밈코인의 바이럴 가능성을 극대화하며 사용자와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했으나, 이번 사태를 통해 부정적인 면이 여실히 드러났다.
논란의 배경과 조치
문제는 이달 초 발생한 두 가지 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 첫 번째는 한 미성년 사용자가 ‘러그 풀'(투자자 몰래 자금을 빼돌리는 행위)로 3만 달러를 벌었다며 자랑한 사건이다. 두 번째로, 한 사용자가 자신의 밈코인을 홍보하기 위해 스트리밍 중 자살을 가장하는 행동을 벌여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 같은 부정적 사건은 Pump.Fun의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가진 양날의 검 특성을 극명히 드러냈다. 플랫폼은 즉각적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중단했지만, 사용자 감소와 수익 하락이라는 부작용을 피할 수는 없었다.
경쟁자들의 움직임과 시장 변화
Pump.Fun의 위기는 경쟁 플랫폼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베이스(Base)와 같은 다른 밈코인 플랫폼들은 더 안전하고 윤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Pump.Fun이 이미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경쟁자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시장 내 밈코인 섹터는 높은 리스크와 수익 가능성으로 매력적이지만, 규제 공백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번 사건은 밈코인 플랫폼 운영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전문가들은 규제와 사용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Pump.Fun의 도전 과제
Pump.Fun이 직면한 문제는 단순한 매출 감소를 넘어 플랫폼 신뢰와 사용자 유지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선 사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Pump.Fun이 빠르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플랫폼의 회복 여부는 밈코인 시장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에 중요한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