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 회사 투지 캐피탈을 상대로 1,200명 이상의 암호화폐 투자자를 기만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했다. SEC는 투지 캐피탈이 투자자들에게 자사가 암호화폐 채굴 운영에 자금을 조달한다고 잘못 설명했으며, 실제로는 관련 없는 비용에 자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SEC의 발표에 따르면, 투지 캐피탈은 약 9천 5백만 달러를 모금하며,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이 암호화폐 채굴 자산 펀드에 투자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실제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다른 자회사 사업에 통합해, 실질적인 채굴 활동과는 무관한 분야에 재투자했다는 것이 SEC의 주장이다. SEC는 투지 캐피탈이 투자 위험성과 해당 펀드의 수익성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SEC는 해당 펀드가 안정적이라고 잘못 설명하며 고수익 머니마켓 계좌와 비교했다고 주장했다. SEC에 따르면, 이 펀드는 실제로 위험하고 비유동적이었다.
이 사건은 크리스토퍼 크론이라는 프로모터가 1천 8백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를 했다는 혐의로 관련된 다른 SEC 소송과 연관되며 화제를 모았다. 크론은 SEC의 고발 내용이 그린 박스는 증권이나 투자 계약이 아니라고 항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암호화폐 기업과 SEC 간의 법적 분쟁은 앞으로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Consensys의 CEO 조 루빈은 도널드 트럼프가 재임할 경우 산업이 수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린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과 투자 신뢰에 큰 타격을 줬다. 이번 사태가 향후 암호화폐 규제에 미칠 영향은 주목된다. SEC는 이러한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를 이어가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결과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SEC와 암호화폐 기업 간의 법적 공방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는 업계 전반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