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11월 29일 사상 최대 일일 유입액을 기록하며 같은 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약 1천 2백 90만 달러 초과했다.
파사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29일 이더리움의 현물 ETF에는 3억 3천 2백 9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는 11월 11일의 이전 기록인 2억 9천 5백 50만 달러를 3천 7백 40만 달러 초과한 것이다.
이 중 블랙록이 총 유입액의 대부분인 2억 5천 40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사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가 7월 23일 출시 후 20억 달러 이상의 유입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28일 대비 1.88% 상승한 3천 6백 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펜토시는 트위터에서 “이제 이더리움의 흥미진진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유입이 서서히 증가하고 판매자가 흡수되기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여러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ETF의 유입이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지적했으며, 하트만 캐피털의 설립자 펠릭스 하트만은 “이번 유입은 월가가 ‘알트코인 순환’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번 현물 이더리움 ETF의 유입은 비트코인 ETF가 유출을 기록하던 날에도 강세를 유지했다. 이번 사건은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가 미국 법원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후 이뤄졌다.
특히,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거래된 4일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는 총 2억 2천 49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같은 기간 동안 3천 5백 2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11월 25일 발생한 대규모 유출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변곡점을 이루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과 경제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