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트코인 투자를 제안하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할 것을 제안하며, 그것이 자사의 시장가치를 5조 달러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지난 12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 44장의 슬라이드를 3분 만에 설명하며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피력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기술 파도를 놓칠 수 없으며, 비트코인이 그 파도”라고 언급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세일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현금 흐름, 배당금, 주식 환매, 그리고 부채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으며, 그렇게 하면 주가가 수백 달러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략으로 수조 달러의 기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주주로부터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으로 인해 잠재적인 가치 증가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에 약 584달러를 더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4.9조 달러의 가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재무와 부채, 현금 흐름, 배당금, 주식 환매 자금을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2034년까지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이 17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제를 따른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 38만 67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376억 달러의 가치에 달한다. 비트코인이 9만 7200달러에 거래되면서 이들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도 올해 465.5% 급등했다.
정치 및 공공의 비트코인 지지 증가
세일러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유명한 월스트리트 회사들이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출시하면서, 비트코인을 향한 정치적, 대중적 지지가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 전략 옵션을 평가할 시기”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주식 환매 대신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매년 1000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1000억 달러의 회사를 매년 1회 매출로 성장하게 하는 것보다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이 자체 주식을 환매하거나 채권을 보유하는 것보다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