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이더리움 펀드 순유입 기록 경신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흐름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이동하고 있다. 코인셰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이더리움(ETH) 펀드가 총 22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2021년의 약 20억 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코인셰어스의 12월 2일 주간 디지털 자산 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기록적인 유입은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들의 감정이 극적으로 반전되었음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암호화폐 투자 상품은 11월 26일 시작된 주 동안 총 2억 7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보였으며, 올해 전체로는 370억 달러가 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의 투자 이동
11월 26일 주간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BTC)에서 이더리움으로 전환되었다. 코인셰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억 5천 7백만 달러의 유출을 보이며 9월 이후 첫 주요 유출을 기록했으나,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동안 6억 3천 4백만 달러의 유입을 보였다.
하트먼 캐피탈의 펠릭스 하트먼 창립자는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의 전환이 월스트리트가 본격적으로 ‘알트코인 로테이션’에 참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암호화폐 해설자 ‘이더리움 바이빈’은 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이더리움 ETF 흐름이 비트코인 ETF 흐름을 처음으로 뒤집었다”고 언급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1월 29일,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가 미국 법원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둔 이후, 이더리움 ETF가 비트코인 ETF보다 더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XRP, 시장 가치 제3위로 상승
XRP 또한 주목할 만한 흐름을 보였다. 총 1억 달러의 최대 유입으로, 코인셰어스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XRP는 12월 1일, 시장 가치에서 솔라나(Solana)를 넘어섰으며, 이후 테더(Tether)를 제치고 시장 가치 기준 세 번째로 큰 암호 자산이 되었다. 리플의 블록체인 결제 회사가 사용하는 토큰인 XR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2024년에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리플의 달러 연동, 초담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RLUSD의 진전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