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반(反) 암호화폐 성향 법률회사와 관계 단절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반(反) 암호화폐 입장을 지닌 인사를 고용한 법률회사와의 거래를 종료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12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인물이 소속된 단체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암스트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전 집행국장 구르비르 그레왈이 소속된 법률회사 밀뱅크와의 계약을 중단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레왈은 SEC 재직 시절 디지털 자산 산업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며 100건 이상의 집행 조치를 주도한 바 있다. 암스트롱은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향해 “산업 발전을 방해하는 인물을 고용하는 단체를 지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 알트코인 중심 거래량 폭증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알트코인 투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2월 2일, 10X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180억 달러(약 24조 원)에 달하며 국내 주식 시장의 일일 거래량을 넘어섰다. 이는 리플(XRP), 도지코인(DOGE), 스텔라(XLM)와 같은 알트코인의 거래량 급증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리플의 XRP는 하루 거래량이 63억 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된 자산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지코인(16억 달러), 스텔라(13억 달러),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 9억 달러), 헤데라(HBAR, 8억 달러) 등이 높은 거래량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와 알트코인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번 거래량 급증의 배경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정부, 실크로드 비트코인 19억 달러 상당 코인베이스로 이관
미국 정부는 과거 실크로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약 19,800 BTC(19억 달러 상당)를 코인베이스 프라임 지갑으로 이관했다. 이 비트코인은 2021년 제임스 종과 관련된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자산으로, 종은 실크로드와 관련한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미 법무부는 2022년까지 총 5만 BTC 이상을 압수했으며, 이번에 이관된 비트코인은 이 중 일부다. 압수 당시, 일부 비트코인은 팝콘 통에 숨겨진 단일 보드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끌기도 했다.
결론: 암호화폐 시장의 동향과 과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코인베이스의 반(反) 암호화폐 인사 고용 논란부터 국내 알트코인 열풍, 미국 정부의 대규모 비트코인 이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과 정책 변화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시장 흐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