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비트코인 채굴기업 Hut 8, 5억 달러 조달 계획 발표
북미 기반의 비트코인 채굴기업 Hut 8이 최대 5억 달러(약 6,538억 원)를 조달하기 위한 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자금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확보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Hut 8은 시장 내 판매 프로그램(ATM)을 통해 보통주 판매로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이 자금은 전력 및 디지털 인프라의 개발,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그리고 기타 기업운영목적(설비 투자 및 부채 상환 등)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셔 기노트(Asher Genoot) Hut 8 CEO는 이번 발표에서 “이번 ATM 프로그램과 주식 환매 프로그램은 회사가 운영하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우리의 성장 가능성을 강화할 강력한 도구”라고 밝혔다.
5% 주식 환매 “자본 전략 강화”
Hut 8의 주식 환매 프로그램은 자본 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는 향후 1년 동안 발행 주식의 5%에 해당하는 약 468만 주를 환매할 수 있다. 기노트 CEO는 “이번 도구들은 통합된 자본 전략을 지원하며, 회사의 재무 관리의 주도적 접근 방식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 이후 Hut 8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주당 27.03달러(약 3만 5410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단기간 하락했던 6.33달러(약 8300원)의 주가에서 무려 326% 상승한 수치다.
Hut 8,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업 대열에 합류
Hut 8은 최근 IT, AI, 및 바이오 제약 산업 일부 기업들과 함께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자산화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합류했다. 지난 한 달 동안 AI 교육 기술 기업 Genius Group, 생명공학 회사 Hoth Therapeutics, 비디오 플랫폼 Rumble, 캐나다 웰니스 회사 Jiva Technologies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전략적 비축하는 계획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에서 벗어나 기업 운영 구조에서 다양히 활용될 수 있는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주 집단 소송, 기각 요청
이번 발표와 함께 Hut 8은 투자자 그룹이 제기한 집단 소송을 기각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소송은 단기매도 세력의 의도적 주가 하락 보고서로 촉발되었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Hut 8은 관련 소송을 “왜곡된 보고서를 기반으로한 부당한 주장이자 악의적인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Hut 8의 이번 자본 조달 계획은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기업의 비트코인 비축 전략과 디지털 인프라 확장의 진행 상황에 따라 시장 내 그의 입지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