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내년 1월까지 11만 달러 상회 전망
비트코인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지표와의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년 1월 말까지 11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가 보도한 글로벌 매크로 투자자(Global Macro Investor)의 유동성 지표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 따른 것이다.
라울 팔(Global Macro Investor의 창립자 겸 CEO)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현 비트코인 상승이 시장 사이클의 “포물선 구간”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동성 증가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앙은행들의 주요 재무제표를 통합적으로 분석한 글로벌 유동성 지표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전 세계에서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은 지난 12월 5일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미 대선 이후 비트코인이 추가적인 상승을 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대는 “국부적 최고점(local top)”에 불과하며, 더 큰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론(TRX)의 급등과 알트코인 시장의 기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트론(TRX)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알트코인 투자자 사이에서 또 다른 상승장(알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TRX는 최근 24시간 동안 13% 상승하며 실시간 가격으로 개당 0.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 단위로 42%, 연간 기준으로는 101%의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트론의 새로운 최고치는 창업자인 저스틴 선(Justin Sun)의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 나타났다. 그는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가 주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토큰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투자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디파이 시장과 커브 파이낸스의 성과
탈중앙 금융(DeFi)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탈중앙 거래소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는 지난 한 달 동안 연간화 수익률 기준 거의 37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레버리지 금융 수요 증가와 함께 새로운 상품인 ‘Savings Vault’와 ‘scrvUSD’ 토큰 도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커브 관계자는 “최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시장의 낙관론이 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셈법은 디파이 시장의 총 락업 가치(TVL)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큰 100개 암호화폐 중 다수는 주간 기준으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커브 DAO 토큰(CRV)과 헤데라(HBAR)가 각각 120%와 81%의 상승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더리움 창립자의 보안 개선 제언
한편,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12월 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웹3 지갑 개발자들에게 보안과 프라이버시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탈중앙화, 검열 저항성, 보안 등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를 이용자의 지갑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레이어2 네트워크 간의 전송 용이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레이어2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기술로, 이러한 개선 방안이 웹3 도입률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조스 기반 첫 우라늄 거래 플랫폼 출시
테조스(Tezos)가 우라늄 거래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세계 최초의 탈중앙화 우라늄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Curzon Uranium과 협력해 만들어졌으며, 10억 달러 이상의 우라늄 거래 실적을 보유한 Curzon Uranium과 영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Archax가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테조스 공동 창립자인 아서 브라이트만(Arthur Breitman)은 이번 프로젝트가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여 기존 우라늄 시장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시장 전반의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알트코인 시장의 확장 속도는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