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센, 갤럭시의 그래비티 블록체인 분석 파트너로 선정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나센(Nansen)이 갤럭시(Galxe)의 고성능 블록체인 ‘그래비티(Gravity)’와의 협업을 공식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갤럭시가 6월 알파 메인넷을 통해 출시한 그래비티 블록체인에 분석 및 데이터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갤럭시 생태계 확장과 그래비티의 주요 특징
그래비티 블록체인은 갤럭시가 운영하는 3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 생태계를 지원하며, 현재 약 8만 7000개의 활성 주소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매달 1억 건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설계되었으며, 웹3(Web3) 애플리케이션이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과 EVM 체인에 최적화된 빠른 레이어-2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다.
그래비티 알파 메인넷은 갤럭시의 모든 제품과 통합되어 현재 운영 중이며, 2025년 2분기에 정식 메인넷이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는 12월 3일 그래비티 라이트 페이퍼(Lite Paper)를 공개하며 플랫폼의 비전을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나센은 그래비티 대시보드를 곧바로 자사 플랫폼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 대시보드는 나센 성장 대시보드(Growth Dashboard) 및 쿼리 대시보드(Query Dashboard)에 수 주 내로 추가될 예정이다. 나센의 CEO 알렉스 스바네빅(Alex Svanevik)은 “이번 협력 관계가 블록체인 업계의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센의 활발한 플랫폼 통합 행보
나센은 지난 2019년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꾸준히 영역을 확장해 2024년에 급격한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나센은 6월 알고랜드(Algorand)와의 통합을 시작으로, 7월에는 앱토스(Aptos), 10월에는 솔라나(Solana)와 협업했다. 나아가 11월에는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인 비트레이어(Bitlayer) 및 트론(Tron)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갤럭시의 신기술과 다양한 서비스
갤럭시는 자사 사용자 인증 솔루션인 갤럭시 패스포트(Galxe Passport)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올해 5월 샘 올트먼(Sam Altman)이 지원하는 월드 ID(World ID)와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월드 ID는 86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인증한 홍채 스캐너를 활용해 사용자의 신원을 추가적인 개인 정보 노출 없이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갤럭시는 지난 11월 15일 텔레그램 미니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가상자산 월렛 연결, 소셜 미디어 계정 팔로우, 디스코드 커뮤니티 참여 등 웹3 활동에 참여하는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작업 기반’ 보상 플랫폼이다.
나센과 갤럭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데이터 분석의 융합이 가져다줄 추가적인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고속으로 성장 중인 블록체인 산업에서 나센과 갤럭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