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피터 DAO, 860억 달러 규모 ‘쥬퓨어리’ 에어드롭 승인
탈중앙화 거래소 ‘쥬피터(Jupiter)’의 커뮤니티가 지난 12월 9일, 86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쥬퓨어리(Jupuary)’ 토큰 에어드롭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기존 토큰 배분 방식을 수정하고 에어드롭 자격 조건에 엄격한 기준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쥬피터는 솔라나(Solana) 기반의 거래소로, 이번 에어드롭은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해 재설계된 두 번째 투표 결과로 결정됐다.
수정된 에어드롭 방안, 실사용자 중심으로
이번 투표는 사용자 참여 및 보유 기록을 바탕으로 에어드롭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쥬피터의 창립자인 미우(Meow)는 “실제 에코시스템에 기여하는 이용자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홀딩(보유), 거래 참여, 이용 빈도 등 주요 요소를 기준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회성 보상을 목적으로 프로토콜에만 잠시 참여하는 ‘에어드롭 파밍’ 사용자를 배제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기존의 첫 번째 쥬퓨어리 투표는 커뮤니티의 지지를 충분히 얻지 못해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87%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커뮤니티 멤버 한 명은 트위터를 통해 “쥬피터 DAO는 커뮤니티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한 최초의 DAO로 기록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실격 기준과 일정
이번 에어드롭은 860억 달러 상당의 토큰을 2년에 걸쳐 두 차례로 나눠 지급한다. 일부 토큰은 사용자들의 장기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보유, 구매, 투표 활동 등을 장려하는 데 할당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에어드롭에서는 봇(bot) 사용을 명시적으로 차단하며, 실격 기준에 해당하는 사용자들을 철저히 걸러낼 계획이다.
사용 자격 스냅샷은 11월에 이미 완료됐다. 사용자들은 이달 중 제공될 링크를 통해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에어드롭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쥬피터 DAO의 향후 방향
이번 에어드롭 계획은 쥬피터 DAO의 커뮤니티 중심적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토큰 분배 방식은 참여자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우는 11월 발표에서 “JUP 토큰이 진정으로 장기적인 구성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JUP 토큰의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7%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커뮤니티의 단결과 실질적인 참여자 중심의 전략이 확대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