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명인의 암호화폐 HAWK 토큰, 출시 후 가치 95% 폭락
인터넷 밈으로 알려진 해일리 웰치가 출시한 암호화폐 HAWK 토큰의 가치가 출시 일주일 만에 95% 이상 하락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웰치는 지난주 논란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출시와 급격한 하락
HAWK 토큰은 출시 직후 약 5억 달러(약 6,670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나, 초기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인해 빠르게 붕괴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2,000만 달러(약 266억 원)로 급락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은 50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에 불과하다.
소셜 미디어와 공개 논란
논란이 확산되던 중 웰치는 지난 목요일 X(구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토큰 출시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토론을 열었다. 그러나 토론 도중 “내일 아침 다시 이야기하겠다”며 자리를 떠났고 이후 어떠한 실질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웰치와 토큰 제작에 관여한 팀은 관련 문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초기 투자자와 불만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초기 투자자들은 토큰 출시 첫날 약 36만 5,000 달러(약 4억 8,500만 원)와 6만 5,000 달러(약 8,63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HAWK 토큰 보유자 수는 공식적으로 약 1만 4,355명에 달하지만, 유동성 풀은 200만 달러(약 26억 7,000만 원) 이하로 급감했다.
비판 증가와 법적 대응
유명 인터넷 관찰 유튜버 ‘커피질라’는 HAWK 토큰에 대해 “호크 투아 스캠”이라는 제목의 비판 영상을 게시하며 문제를 지적했다. 웰치의 변호인은 이에 대해 “토큰 판매 수익의 50%가 웰치에게 배분됐지만, 실제로는 그녀가 3.5%의 토큰만을 소유하는 조건”이라고 해명했다.
투명성 및 신뢰 부족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쳐 투명성 문제와 신뢰도에 대한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HAWK 토큰 사례는 투자자들에게 개인의 신뢰만을 바탕으로 한 투자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향후 전망
HAWK 토큰의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재 투자자들은 빠르게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으며, 웰치와 팀이 추가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거나 구체적인 대응을 내놓지 않는 한, 해당 사태는 점점 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