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핵심 가격대 회복하며 10만 달러 도달 가능성 열어
비트코인(BTC)이 11일 약 9만 800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최근 시장 불안을 극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암호화폐 채택 거부로 촉발된 매도 압력을 일부 상쇄하면서, 새로운 가격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에도 불구, 비트코인 상승세 유지
지난 10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을 기업 준비금으로 채택하자는 제안을 거부하며 관련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는 이 결정을 비판하며 “5년 후 마이크로소프트도 깨달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그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에게 부를 전이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공유됐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5% 상승하며 주요 지지선을 회복,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9만 7000달러에서 9만 8000달러 사이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95,000~98,000달러 핵심 가격대. 새로운 상승 동력 확보 관건
시장 분석가 스큐는 바이낸스의 유동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9만 7000달러를 중심으로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매자들이 9만 8000달러 선을 유지하며 통제권을 확보한다면, 10만 달러 이상으로의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9만 6000달러 이하로 가격이 하락하면 매도 압력이 커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거래 차트 상 주요 매수 및 매도 유동성 수준이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2023년 12월과 유사한 가격 흐름. 알트코인 부흥 시점 도래
시장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지난해 12월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연말 상승을 앞둔 조정을 경험했다”며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들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낮은 상대강도지수(RSI)로 인해 일부 추가적인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됐지만,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시장은 신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PI 발표, 시장 향방 결정할 변수로 작용
11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는 주간 시장의 주요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큐는 이번 데이터가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CPI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암호화폐 시장에도 간접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망: 10만 달러 돌파 여부 주목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 지지선인 9만 8000달러를 확고히 지키는 한편, 10만 달러 돌파를 목표로 추가적인 구매세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한편,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 가능성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향후 수익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CPI 발표 이후의 시장 반응 및 주요 지지선 유지 여부가 비트코인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적 방향성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