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승인 후 XRP 가격 상승
리플(XRP)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6% 상승하면서 2.3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이번 상승은 리플이 발표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최종 규제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승인, XRP 상승 동력으로 작용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XRP는 12월 10일 최저 1.90달러에서 최고 2.42달러까지 치솟으며 최대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는 2.32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같은 날 RLUSD가 NYDFS의 승인을 획득했음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RLUSD는 거래소와 협력 플랫폼에서 사용되기 시작할 전망이다. 이는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지배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리플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올해 4월, 리플은 단기 미국 국채를 뒷받침 자산으로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 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현재 RLUSD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XRP 레저(XRPL)에서 베타 테스트 중이며, 유통량은 52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된다.
RLUSD, XRP 가격의 추가 상승 촉매될까
RLUSD의 출시가 리플의 결제 및 송금 서비스 강화와 가격 안정성을 제공하며, XRP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애쉬 크립토는 RLUSD가 널리 채택된다면 XRP 가격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가 빈센트 반 코드 역시 RLUSD 승인으로 인해 XRP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투기적 상승에 가깝다고 보았다. 그는 RLUSD의 암호화폐 자동시장조성자(AMM) 및 유동성 풀(LP)이 본격적으로 설정되고, 사용자들이 연 5%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되면 더 큰 투자금이 XRPL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XRP에 대한 수요를 대폭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XRP,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15달러 목표 가능성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RP는 최근 강세 기조를 이어가며 일일 차트에서 강세 깃발(bull flag) 패턴을 형성했다. 이는 급등 이후 하향 조정 구간을 거친 후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차트 상으로 XRP 가격이 강세 깃발 상단선인 2.58달러를 돌파할 경우, 이전 상승폭만큼 추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XRP가 15달러라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XRP의 일일 상대강도지수(RSI)는 62 수준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과매도 위험 없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리플의 도전
리플이 RLUSD를 통해 테더, 서클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경쟁을 본격화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리플의 입지 강화는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규제 승인을 기점으로 리플의 사업 확장은 앞으로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긴 안목에서 투자자들은 XRP의 기본적 역량과 시장 변동성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