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 고조… 금과의 상관관계가 신호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과의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한 프랙탈(패턴) 분석에 따르면, BTC 가격이 최대 35%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강력한 저항 구간에서 가격 하락을 맞이했던 사례들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금 비율, 주요 저항 구간 도달
베테랑 분석가 피터 브랜드는 최근 비트코인-금 비교 비율(BTC/USD 대 GC1!)이 34에서 37 사이의 주요 저항 구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 구간은 과거 비트코인의 국지적 시장 고점과 밀접히 연관되었던 영역이다. 동시에 비율의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70을 초과하며 과매수 구간으로 진입했다.
이와 유사한 패턴은 과거에도 나타난 바 있다. 2024년 3월 비트코인 가격이 약 7만 4,000달러를 기록했을 당시, BTC-금 비율은 저항 구간에 도달했고 이후 33%의 가격 조정을 겪었다. 2021년 11월 BTC가 사상 최고가인 6만 9,000달러에 도달했을 때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결과적으로 75% 하락을 기록했다.
역사적 데이터와 현재 상황 비교
비트코인의 과거 투자 흐름을 분석했을 때, 비트코인-금 비율의 RSI가 과매수 수준에 진입한 후 가격 조정이 발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BTC/USD는 2017년 12월과 2019년 6월 각각 85%, 72%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역사적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금을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고위험 자산으로 간주하며 시장 조정을 예고하는 신호로 활용했음을 시사한다. 이제 비트코인-금 비율이 현재 저항 구간에 다시 접근한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얼마나 하락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의 가격 역사는 50주 지수 이동평균선(EMA)을 주요 지지선으로 삼아 조정이 이루어져 왔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0만 2,000달러 영역에서 저항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 조정 시 약 6만 5,000달러에서 6만 9,000달러 사이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약 30~35% 수준의 하락 가능성을 의미한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10만 2,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가격은 최대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일부 낙관적인 전망과 일치하며, 특정 시나리오 하에서 BTC-금 비율도 34~37 저항 구간을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둔다.
비트코인의 향방, 투자자 판단에 달려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금과의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 데이터와 기술적 지표는 참고도구일 뿐, 정확한 방향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과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신중한 투자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