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암호화폐 투자기업 코인쉐어스(CoinShares)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인쉐어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한 수익화 모델이 2025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 암호화폐 시장 전망 보고서 발표
코인쉐어스는 12월 11일 발표한 ‘2025 암호화폐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변화 요인을 조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활용한 수익 창출 방식이 기업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주요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수익화 전략 세 가지
보고서는 비트코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방법으로 △기업의 주가 상승 △‘비트코인 예치 수익’(yield farming) △파생 상품 활용을 제시했다.
- 기업 주가 상승: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의 자산 가치 상승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
- 비트코인 예치 수익: 비트코인을 대여해 이자를 얻는 방식.
- 파생 상품 활용: 비트코인 보유량을 기반으로 파생 상품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
코인쉐어스 분석가 사티슈 파텔은 이러한 전략들이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사례: BTC 수익률로 투자 성과 측정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BTC 수익률’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해 비트코인 보유 전략의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 보유량 대비 주식 희석 비율 변화를 백분율로 나타내며, 기업의 주주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2023년 BTC 수익률은 1월 초부터 11월 10일까지 26.4%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보유가 재무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암호화폐 결제 도입, 비트코인 보유 확산 촉진
코인쉐어스는 암호화폐 결제가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보유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페라리가 미국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한 사례를 비롯해 AT&T, 홈디포(Home Depot), AMC 극장 등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면서 이를 재무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마존, 나이키,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 역시 암호화폐 자산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 다오와 비트고, 수익화 플랫폼 제공
비트코인을 활용한 수익 창출은 이미 코어 다오(Core DAO)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코어 다오는 비트고(BitGo)와 협력해 ‘이중 스테이킹(dual staking)’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일정 기간 예치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 수익화 모델에 달려
코인쉐어스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저장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로 확장되는 것이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은 비트코인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더 큰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