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10만 달러 돌파…트레이더들 “11만 달러 이상 전망”
비트코인(BTC) 가격이 12월 11일 미국 월스트리트 개장 이후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과 일치하며 시장 회복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주요 저항선 돌파하며 급등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츠 프로와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동일한 날 하루에만 약 4% 상승하며 10만 달러를 재돌파했다. 애초 일일 종가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심리적 중요선인 6자리 숫자를 다시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유동성 데이터를 분석한 인기 트레이더 ‘스큐’는 “수요와 공급 사이의 넓은 주문 책이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주요 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분석에서 그는 바이낸스 BTC/USDT 거래쌍의 현재 균형 가격이 약 9만 7000달러라고 지적했다.
기술적 분석이 제시하는 낙관적 전망
한편, 또 다른 트레이더 ‘로만’은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일간 차트에서 “완전히 초기화되었다”고 언급하며, 다음 목표 가격으로 11만 2000달러 부근을 제시했다. 그와 유사하게 트레이더 ‘조니’는 비트코인이 9만 5000달러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기반으로 향후 강세를 점쳤다.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히 기술적 신호뿐 아니라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화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CPI 발표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이날 시장 감정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른 신뢰감으로 더욱 강화됐다. 11월 CPI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와 일치하며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를 0.25%p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분석 플랫폼 ‘매터리얼 인디케이터스’ 공동 설립자 키스 앨런은 “86%의 전문가들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CME 그룹에서 제공하는 페드워치 툴 역시 금리 인하 확률을 95%로 예측하고 있다.
시장을 바라보는 다양한 의견
이번 가격 급등은 비트코인을 둘러싼 낙관적인 관점을 한층 강화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요 저항선을 지속적으로 돌파하지 못할 경우, 급격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의 데이터와 기술적 신호는 상승세 지속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시장 유동성과 매수세가 주요 저항선 돌파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하며, 향후 더 높은 가격 수준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 다가오는 도전과제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세는 단기적일 수 있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식 및 채권 시장과의 상관관계,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그리고 암호화폐 규제와 같은 외부 요인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한 것처럼 보이지만, 재차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고점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트레이더들의 기대는 여전히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