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나스닥 100에 이름 올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 100에 진입하며 '비트코인 은행'으로 도약했다. MARA 홀딩스는 비트코인 대규모 매수와 해시레이트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법적 분쟁과 규제 리스크가 시장의 도전과제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나스닥-100 포함 이어 S&P 500 진입 가능성 주목 / inteliview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 블록체인 기술, 디파이(DeFi), NFT, 웹3(Web3),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된 다양한 중요한 뉴스가 발표되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나스닥 100 편입, ‘비트코인 예수’ 로저 버(Roger Ver)의 미국 법무부와의 갈등, 그리고 MARA 홀딩스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 등 주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나스닥 100에 이름 올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MSTR)이 오는 12월 23일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가 밝혔다. 이 회사는 본래 경영정보 기업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채택하며 사실상 ‘비트코인 은행’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급등했고, 나스닥 100에 진입할 자격을 얻게 되었다.

나스닥 100에 포함되면 MSTR 주식은 3220억 달러(약 43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인베코 QQQ 트러스트 ETF에 포함되므로 기관 투자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발추나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내년에는 S&P 500 지수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0년 비트코인 전략을 채택한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약 2500% 상승했다. 특히 이달 초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회사의 투자 전략이 큰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회사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지나친 저금리 대출로 과도한 기대감에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로저 버, 미국 정부와 법정 공방

‘비트코인 예수’로 알려진 로저 버는 미국 정부가 자신을 ‘세금’이 아니라 ‘비트코인 옹호 활동’으로 인해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스페인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미국으로의 강제 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 미 검찰은 그가 비트코인 약 13만 1000개를 축소 신고하고, 2014년 시민권 포기 당시 4800만 달러(약 578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저 버는 자신이 해당 시점에 미국 거주자가 아니었으며, 미국 시민권자도 아니었다며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 그의 변호인단은 암호화폐 조세와 관련된 법적 해석의 모호성을 지적하며, 미 검찰이 기밀 통신을 남용해 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반박했다.

MARA 홀딩스,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와 해시레이트 신기록

암호화폐 채굴기업 MARA 홀딩스는 12월 10일 11,774개의 비트코인을 11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에 추가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보유 비트코인 수량은 약 4만 435개에 달하며, 총 가치는 약 39억 2000만 달러(약 5조 원)에 이른다.

특히 MARA는 해시레이트 기록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2024년 에너지화 해시레이트를 50 EH/s로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첫 번째로 해당 기록을 돌파한 상장 채굴업체가 되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안전성과 관련된 중요한 지표로, 높은 해시레이트는 강력한 채굴 성능을 의미한다.

MARA의 CEO 프레드 티엘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목표를 달성했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회사가 보유한 추가 채굴 장비를 활용해 계속해서 성능을 확대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MARA의 주가는 12월 10일 기준으로 4.4% 하락하며 22.81달러(약 3만 원)로 마감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과제와 전망

오늘 발표된 소식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빠른 변화와 함께 규제 및 법적 과제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MARA 홀딩스는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로저 버의 사례처럼 법적 분쟁과 규제 리스크가 큰 도전 과제로 남았다. 이러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지속될지,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혁신과 안정성을 병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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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Han 기자
Andrew는 금융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기자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심층 분석과 시장 동향 보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