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5년 첫 암호화폐 기반 신용카드 출시
암호화폐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슬래시 비전 랩스’가 일본의 첫 번째 암호화폐 기반 신용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용카드 출시를 통해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시장에서 일본의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해당 카드는 2025년에 정식 출시되며, 일본 내 암호화폐 결제 및 규정 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슬래시 카드, 암호화폐 결제와 ‘페이 투 언’ 프로그램 지원
‘슬래시 카드’는 다양한 암호화폐를 지원하며, 1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슬래시 비전 랩스는 소프트뱅크 결제와 비자와 협력 중인 라이프카드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발행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카드 사용자들은 기존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한층 더 쉽게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 투 언(Pay-to-Earn)’ 에어드롭과 같은 특별한 기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 결제 카드는 단순히 암호화폐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들에게 일본 내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슬래시 비전 랩스는 이를 통해 일본의 암호화폐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치이탄 코인’에 중점 둔 슬래시 비전 랩스
슬래시 비전 랩스는 일본의 인기 캐릭터 기반 밈코인인 ‘치이탄 코인(CTAN)’ 프로젝트의 마케팅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치이탄 코인은 일본 코치현의 비공식 마스코트 캐릭터인 ‘아기 요정 수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지난 6월 출시된 이 코인은 슬래시 비전 랩스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슬래시 측은 치이탄 코인 프로젝트를 통해 ‘마스코트 밈’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대중문화와 암호화폐의 결합
슬래시 비전 랩스는 일본의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11월에는 만화 게시 플랫폼 ‘코밀리오’와 협력해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통해 포인트를 구매하고 만화를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서비스는 일본 대중문화와 암호화폐 생태계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슬래시 비전 랩스는 올해 5월에 자체 거버넌스 토큰인 SVL을 출시하며 Web3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확장은 일본 내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기반 신용카드의 글로벌 트렌드
일본 외에도 암호화폐 기반 결제 카드 출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밈코인 프로젝트 ‘플로키’와 마스터카드가 협력해 13개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직불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이 결제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점차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결제 시장의 미래
슬래시 비전 랩스가 발표한 슬래시 카드는 일본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자산 활용도를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이 카드는 일본 내 암호화폐 규정의 엄격한 준수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일본이 암호화폐 결제 시장에서 주요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