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와 디지털 자산 협력 협약 체결
엘살바도르가 아르헨티나와 디지털 자산 산업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와 유사한 협력을 위해 25개국 이상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산업 강화 위한 양국 협력
2024년 12월 11일, 엘살바도르 디지털자산위원회(NCDA) 주앙 카를로스 레예스 위원장은 아르헨티나 국가증권위원회(CNV) 로베르토 실바 위원장과 협력 및 교육 교류를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레예스 위원장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의 혁신적이고 견고한 블록체인 산업과 엘살바도르의 디지털 자산 기술 전문성이 결합해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가 디지털 자산 규제와 관련해 다른 나라들보다 약 3년 앞서 있는 점도 협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경을 초월한 지식 공유와 협업
엘살바도르는 이번 아르헨티나와의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규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체 법적 프레임워크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레예스 위원장은 현재 25개국 이상과 유사한 협정을 논의 중이며, 협력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존 중앙은행이나 전통적인 금융 기관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규제를 추진하고 있어 상대국에서 우리의 접근법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엘살바도르의 규제 접근법이 새로운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 전문팀 구성 및 규제 우선권 촉구
엘살바도르는 효과적인 국가 간 협력을 위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전문가로 구성된 20명 이상의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규제 개선뿐만 아니라 지식 및 정보 공유를 통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레예스 위원장은 또한 금융행동특별기구(FATF)의 권고 사항을 신속히 준수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규제 지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규제가 지연될수록 스캠과 자금 세탁 행위가 활개를 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조속한 규제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가능성
엘살바도르 정부는 현재 두 나라와 추가 협정을 최종 조율 중이며, 관심을 보이는 다른 국가들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레예스 위원장은 “우리의 경험은 국경을 초월한 지식 공유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임을 보여준다”며, 다른 규제 기관들에도 이 같은 접근법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했다.
엘살바도르, 디지털 자산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최초의 국가로서 디지털 자산 규제와 관련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선도적 지위를 활용해 전 세계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은 엘살바도르가 단순히 디지털 자산 기술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의도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