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 일일 마감 기록 경신
지난 12월 11일, 비트코인(BTC)이 역사적 최고 일일 마감을 기록하며 다시금 6자리 수의 가격대에 복귀했다. 주요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와 시장 분석 플랫폼인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츠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와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데이터에 따르면, BTC/USD는 이날 약 10만 1,200달러로 일일 캔들을 마감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고점 돌파 임박, 다음 며칠 내 신기록 기대
이번 기록은 12월 8일의 최고치와 동률을 이루며, 최근 9만 4,000달러대의 저점을 극복한 결과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미카엘 반 데 포페는 “현재 중요한 가격대는 10만 달러를 기준으로 한다. 시장이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며칠 내에 새로운 사상 최고치가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시장 전문가들은 10만 달러를 초과한 현재 가격 흐름 속에서도 시장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 펀드 카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인 찰스 에드워드는 “비트코인은 조용히 역사상 가장 높은 일일 마감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펀딩 비율이 정상 이하에 머물러 있으며, 레버리지가 제거된 상태에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동성 속 나타난 레버리지 감소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레버리지 포지션들이 대거 청산되면서 상승세가 강화됐다. 코인글라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2억 7,000만 달러(약 3,60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숏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상승 반등에서 직격타를 맞았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과열 징후는 찾아볼 수 없어
스플릿 캐피탈(Split Capital)의 공동 창립자인 자히어 엡티카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 간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선물 베이시스(futures basis)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투기적 행보가 제한적임을 보여준다.
엡티카르는 “이 데이터는 놀라울 정도로 특이한 현상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과거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베이시스가 30% 이상에 달한 경우와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강세장의 건강성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지표로도 베이시스를 언급했다.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
현재 비트코인은 기술적·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내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인해 더 높은 가격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도, 지나친 낙관론보다는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권고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며, 각종 외부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리스크를 신중히 분석하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