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도 신호 포착: 공급 손실률 4% 도달 시점 주목해야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 투자자에게 중요한 매도 신호를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공급 손실률이 4%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에서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과거 강세장 종료 시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다.
강세장의 끝, 공급 손실률 하락과 연관
크립토퀀트의 ‘퀵테이크(Quicktake)’ 블로그 게시물에서 기고자 온체인 엣지(Onchain Edge)는 강세장에서 비트코인 공급 손실률이 특정 임계치 이하로 하락할 경우, 이는 상승세의 끝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공급 손실률이 4%를 밑돌면 강세장의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온체인 엣지는 “공급 손실률이 4%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비트코인을 점진적으로 매도하고 다음 약세장을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달러 비용 평균법(DCA, Dollar-Cost Averaging)’ 방식의 매도 전략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는 것으로, 일정 금액의 비트코인을 정기적으로 판매하여 위험을 분산하고 이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2021년 말 비트코인 강세장이 종료되던 시기를 분석하면, 당시 공급 손실률은 4% 이하로 몇 달간 유지되었다. 이를 근거로 크립토퀀트는 투자자들에게 이번 상승장에서 같은 패턴을 되짚어볼 것을 권장했다. 현재 공급 손실률은 8% 부근에 머물러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고래, 이익 실현 움직임은 아직 미미
한편, 고래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비트코인의 비실현 이익 비율 또한 주목할 만한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또 다른 기고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비트코인 고래의 비실현 이익 비율이 1.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 3월, 해당 비율이 2에 도달한 후 고래들이 매도에 나섰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현재 비율이 1.2에 불과해 중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더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가면서 단기 투자자(SHT, Short-Term Holders)의 수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립토퀀트는 11만 달러와 12만 달러대를 심리적 저항선으로 설정하며, 이 구간에서 단기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데이터 기반 투자 전략으로 리스크 관리
크립토퀀트의 분석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과 예측 가능한 매도 신호를 기반으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공급 손실률 4% 임계점과 비실현 이익 비율 데이터는 상승장의 정점을 포착하고, 전략적으로 매도를 진행할 적합한 타이밍을 찾는 데 중요한 힌트를 제공한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참고하되, 개별적으로 상세한 시장 조사와 분석을 병행하여 향후 투자 전략을 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항상 변동성이 크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아, 독자적인 판단력이 투자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