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2025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 발표… “비트코인 최대 18만 달러 도달 가능”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2025년 4분기 말까지 18만 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전 단기적인 조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 예상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반에크는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5년 1분기 비트코인이 30% 하락하는 조정을 경험한 뒤 4분기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트코인은 18만 달러, 이더리움은 6,000달러 이상의 가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주요 프로젝트인 솔라나(Solana)는 500달러, 수이(SUI)는 10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단기 조정, 지속적인 시장 성장에 필수적
반에크는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거치면서 비트코인이 30% 하락하고 알트코인은 최대 60% 하락할 수 있다”며, 이는 시장의 과열 조짐을 완화하고 더 큰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지속적인 자금 조달률이 10%를 초과한다면 이는 투기적 과잉을 나타내며 단기적인 정점을 시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본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의 가치는?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2050년 비트코인이 최대 290만 달러, 2030년 이더리움이 22,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장기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이러한 전망은 블록체인의 지속적인 발전, 암호화폐의 제도적 채택 증가,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변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규제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
반에크는 2025년이 암호화폐 제도적 채택과 규제 변화의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에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로운 리더십 하에 여러 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더리움 ETP는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하고,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P 모두 실물 자산의 거래와 상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간의 간극을 줄이고, 제도적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료 전문가들의 비슷한 전망
비트겟(Bitget)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도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역사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30% 정도의 조정을 거친 뒤 사이클 정점에 도달하는 경향이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한,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시장이 일반적으로 조정을 겪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동력
반에크는 2025년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하고, 더 많은 암호화폐 ETF를 승인하며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도 최대 2%의 포트폴리오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것을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 조정과 장기적 상승세를 번갈아 경험하며 역동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