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테마 밈코인, 유틸리티 토큰으로 진화 중
AI 밈코인들이 단순한 농담을 넘어 실질적인 유용성을 가진 유틸리티 토큰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Web3 생태계에서 AI 주도 혁명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 10월 이후 AI 밈코인들이 총 3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형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다수는 실질적인 가치를 가지지 못하지만, 일부는 유틸리티를 통해 다중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AI 에이전트와 밈코인의 융합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복잡한 목표를 추구하는 기술로, Web3 내에서 밈코인과 결합하며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AI 밈코인들은 초기에는 단순한 익살과 재미 요소에 머물렀지만, 이제 스마트 계약 실행, 온체인 트레저리 관리, 커뮤니티 구축, DAO 운영 등 다양한 실질적 기능을 추가하며 시장에서 독창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AI 밈코인 중 일부는 특정 커뮤니티의 협력을 제공하고, AI 에이전트의 운영을 지원하는 경제적 가치를 포함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벤처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에이전트 기반 Web3 네트워크가 2030년까지 연간 약 4조 달러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틸리티’로 진화하는 성공 사례
대표적으로 ZEREBRO는 AI 챗봇과 밈코인의 결합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ZEREBRO는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생성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상호작용하는 기능을 통해, 그 운용의 중심에 자리한 ZEREBRO 토큰의 경제적 가치를 강화해왔다. ZEREBRO는 최근 NFT 컬렉션과 DeFi 프로토콜 도입을 검토하며 추가적인 유틸리티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예로 Turbo(TURBO) 및 ai16z(AI16Z) 같은 프로젝트들이 있으며, 이들 모두 AI 기술을 기반으로 유틸리티 토큰 모델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투자 플랫폼 제작, 탈중앙화 금융 활용 등 관련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이전틱 웹과의 연결고리
이와 같은 AI 밈코인들의 변화는 ‘에이전틱 웹(Agentic Web)’이라 불리는 새로운 개념으로 이어진다. 이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AI 기술이 자율적으로 경제적 활동을 이끄는 구조를 의미하며, 전문가들은 이는 기존의 탈중앙 금융(DeFi)을 넘어 Web3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이러한 에이전틱 시스템은 사용자들에게 AI 에이전트의 행동, 발전 방향 및 업그레이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를 보상받는 구조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또한 토큰의 희소성과 가치를 동시에 증대시키는 모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불확실성, 하지만 가능성은 무한
AI와 유틸리티를 결합한 밈코인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많은 프로젝트가 실패하거나 실질적 유용성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성공하는 일부 프로젝트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과대광고에 흔들리지 않고, 이들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유용성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 밈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농담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의 진화는 아직 진행 중이며, 유틸리티 토큰으로 완전한 전환을 이루어낼 경우 미래 Web3 생태계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