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LO, SEC의 ‘독단적 조치’ 폭로
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분쟁이 암호화폐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Stuart Alderoty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는 SEC의 고압적이고 불법적인 규제 방식을 비판했다. Alderoty는 리플이 SEC의 ‘독단적 전술’을 이미 오래전에 공개했음을 강조하며, 해당 기관의 행보가 시장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플과 SEC 간 분쟁 상황 및 관련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플 측은 그동안의 소송 과정을 통해 SEC의 규제 방식이 법을 엄격히 따르기보다는 자체적인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한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SEC 비판의 핵심: Gary Gensler 체제와 규제 투명성
Stuart Alderoty는 SEC의 Gary Gensler 위원장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이 체제 하에서 SEC가 적정 규제 기관의 역할을 넘어섰다고 비난했다. 그는 해당 기관의 핵심적인 문제는 단순히 규제의 엄격성 여부가 아니라, SEC가 스스로를 어떻게 투명하고 책임 있게 관리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Alderoty는 트위터를 통해 “Gensler 체제 하의 SEC는 이미 독단적인 기관이 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그들을 어떻게 책임지게 할 방법을 찾느냐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Gary Gensler 위원장은 오는 2025년 1월 20일 사임 예정으로, 미국 금융 규제 체제의 변화를 예고했다.
Ripple, SEC의 관행 비판과 향후 비즈니스 전망
Alderoty는 리플이 소송 이후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비즈니스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SEC의 법적 리스크가 제거된다면, 리플은 미국 내 사업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암호화폐 솔루션 제공업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플의 이러한 입장은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강한 반향을 일으켰다. 탈중앙 금융(DeFi) 및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리플의 경영 전략은 기존 규제를 존중하면서도,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SEC-Musk 분쟁을 둘러싼 논란과 업계 반응
한편, SEC는 리플뿐만 아니라 최근 일론 머스크(Elon Musk)와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SNS 플랫폼 트위터(Twitter) 지분 9.2%를 늦게 공개한 혐의로 SEC의 조사를 받았다. 또한 Neuralink 같은 신생 기업이 SEC의 규제를 받으며 비슷한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이는 SEC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기술 기업 전반에 걸쳐 규제 강화 방침을 고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Vivek Ramaswamy, 신임 정부효율성부(DOGE) 장관도 이에 대해 “SEC의 접근 방식이 불필요한 정부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법정에서 패소하는 이유는 그들의 해석이 불법적이거나 비헌법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적 규제를 둘러싼 현재의 구조가 공공 신뢰를 침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 사건을 둘러싼 향후 전망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은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 특히 미국 내 규제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둘러싼 논의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SEC 측의 적극적인 규제 강화와 리플의 혁신 비즈니스가 충돌하면서 미국 시장 내 규제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리플은 SEC의 소송 승소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를 암호화폐 규제 투명성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SEC와의 소송이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걸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그리고 리플이 미국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차지하게 될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