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믹, 듀크스 마요네즈 브랜드 소유주 사워 브랜드 인수 협상 중
미국의 대표적인 향신료 제조업체 맥코믹(McCormick)이 듀크스 마요네즈로 잘 알려진 사워 브랜드(Sauer Brands)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거래는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와 로이터의 보도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맥코믹이 사워 브랜드의 모회사를 맡고 있는 사모펀드팔퓨리아스 캐피털 파트너스(Falfurrias Capital Partners)와의 거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모펀드는 2019년 사워 브랜드를 인수했으며, 로이터는 올해 4월 이들이 해당 브랜드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맥코믹과 사워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
맥코믹은 향신료, 조미료, 콘디먼트(condiments) 제품에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프렌치스 머스타드(French’s Mustard), 프랭크스 레드핫(Frank’s RedHot), 초룰라 핫소스(Cholula Hot Sauce)가 있다.
한편, 사워 브랜드는 스파이스 및 소스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듀크스 마요네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거래 금액과 맥코믹 주가 움직임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사워 브랜드의 가치를 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맥코믹과 팔퓨리아스는 보도 시점에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했으며, 협상이 종료되었다는 구체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맥코믹의 주가는 이번 소식 이후 월요일 아침 별다른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으며,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약 17% 상승했다.
전문가들이 보는 시장 합병의 의미
이번 거래는 매출 다변화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맥코믹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듀크스 마요네즈가 가진 브랜드 충성도와 시장 점유율은 맥코믹의 기존 콘디먼트 라인업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전망과 업계 반응
맥코믹은 이미 글로벌 식품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가 완료된다면 회사의 성장 궤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래가 최종적으로 성사될 때까지는 여전히 여러 단계가 남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맥코믹이 이번 인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