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닛산 합병, 무디스 ‘신용 긍정적’ 평가

무디스는 혼다와 닛산의 잠재적 합병이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평가했다. 닛산의 재무구조 개선과 기술 개발 가속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구조조정 리스크는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글로벌 전기차 경쟁과 중국 기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혼다-닛산 합병, 무디스 ‘신용 긍정적’ 평가 / inteliview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HMC)와 닛산의 잠재적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두 회사는 최근 전기차 시장 경쟁과 비용 증가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12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의 수석 부사장 겸 시니어 애널리스트 딘 엔조(Dean Enjo)는 이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신용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닛산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양사가 연구개발(R&D) 비용을 분담할 수 있어 경영 효율성 향상을 기대했다.

합병 기대와 우려 공존

그러나 과거 닛산의 CEO였던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은 이 합병이 상당한 구조조정의 상처를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혼다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며 닛산은 비주류 파트너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복 조직 축소로 ‘비용 절감의 대참사(carnage)’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혼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합병 소식이 전해진 후 지난 이틀 동안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혼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3% 하락한 상태다.

전망: 시장 도전에 공동 대응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경쟁과 중국 기업의 확대라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혼다와 닛산의 합병은 비용 절감과 기술 개발 속도 제고,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전략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구조조정 리스크와 합병 후 통합 과정에서의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의 긍정적 평가와 함께 시장의 반응은 향후 양사의 움직임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혼다와 닛산의 새로운 도전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가 본격화된다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나타날 경영 전략과 글로벌 시장 대응 방안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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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리 기자
정유리 기자는 테크놀로지 및 IT 산업 전문 기자로, 첨단 기술 동향과 글로벌 IT 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합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