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2025년에도 성장 지속 전망
2025년 미국 경제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한 소비 지출과 탄탄한 고용 시장이 성장의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변수도 여전히 존재한다.
경제 성장세 전망
미국 경제는 팬데믹 이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해왔으며, 이 같은 추세는 2025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11월 경제학자 설문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1.9%로 예상된다. 이는 팬데믹 전 5년 동안의 평균 성장률 2.6%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률로 평가된다.
같은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025년 3분기까지 경기 침체 가능성이 22.4%로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분기 25%에서 하락한 수치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5년에도 소비자 지출과 고용 시장이 경제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안정과 ‘연착륙’ 기대
최근의 경제 호조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큰 위험 없이 물가를 안정시킨 덕분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2022년부터 금리를 인상하며 대출 비용을 올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 했다. 당시 많은 경제학자들은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물가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됐고 고용 시장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최근 금리를 다시 인하하기 시작했으며, 2025년 예상 성장률 1.9%가 유지된다면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경제가 보다 안정적인 수준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관세와 보호무역 정책의 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은 경제 전망에서 주요 변수로 지적된다. 특히 그의 대중국 고율 관세 공약은 물가 상승과 경제 둔화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관세가 일부 제한적으로만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았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경제학자 얀 해치우스는 “광범위한 고율 관세는 성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2025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하며 낙관적인 예측을 내놨다.
미래를 위한 신호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고물가와 금리 인상의 충격을 견뎌내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로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2025년의 경제 상황은 소비 지출과 고용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지속적 회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보호무역 정책 및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는 계속 주목해야 할 요소다.
2025년의 경제 성과는 정책과 외부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