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금리 전망: 모기지부터 신용카드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5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소비자 대출 비용에 변동이 예상된다.
12월 중순, Fed 관계자들은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치를 낮췄다. 이는 자동차 대출, 모기지, 신용카드 등 전반적인 대출 비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는 약간 하락할 수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자동차 대출은 일시적 감소 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2025년 모기지 금리: 여전히 높은 수준 전망
모기지 금리는 연방기금금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웰스파고 경제학자들은 2025년 모기지 금리가 약 6.3%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패니메이(Fannie Mae)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현재 약 7% 수준보다 낮지만, 기존 모기지 평균 금리인 4%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따라서 2025년에 신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재융자를 시도하는 소비자들은 낮은 금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대출 금리: 초반 하락 후 반등 가능성
자동차 대출 금리는 2025년 초반에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코엑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새 차량 대출 금리는 2024년 초 9%에서 약간 하락했으며, 중고차 대출 금리는 14%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 중이다.
코엑스 오토모티브 수석 경제학자 조나단 스모크는 “평균 자동차 대출 금리가 올해 초 정점보다 1% 하락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봄 이후 금리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용카드 금리: 완화 가능성
신용카드 금리는 연방기금금리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항목 중 하나다. 현재 신용카드 평균 금리는 약 24.37%로 기록되고 있으며, 2024년 기준금리 세 차례 인하 효과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신용카드 특성상 금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통상정책 불확실성: 추가 변수
금리 전망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새로운 관세 정책이 금리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추가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미래를 위한 준비
2025년은 대출 금리 동향에 따라 소비자와 기업 모두 재정계획을 세심히 조정해야 하는 해가 될 것이다. 모기지와 자동차 대출 금리는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또한, 신용카드 금리는 완화되겠지만, 외부 요인에 따른 변동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
이 모든 요소는 시장 내 다양한 참여자가 연준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재정 전략을 마련해야 함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