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025년 정책 불확실성 직면…금리 인하와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 주목
2025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계획은 아직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방향과 그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연준 관리들은 향후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도입 가능성과 연준의 우려
연준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관세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 관세 인상은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앙은행 내부에서는 이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연 2%를 초과한 2.4%를 기록한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예상하는 정책 변화들로 인해 불확실성이 불가피하다”며 “구체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추가적 조치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속도 조절…경제 안정화와 실업 증가 방지 목표
연준은 지난 3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며 공격적인 긴축 완화에 나섰다. 2025년에는 기준금리를 더 낮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속도는 완만해질 전망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신 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기준금리는 연간 0.7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파월 간 갈등 재점화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 간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연준의 금리 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며 낮은 금리를 요구했으나,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이에 대해 반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연준 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관세 정책과 경제 성장 간 긴장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고율 관세가 소비자 및 기업에 비용 부담을 증가시켜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인플레이션 안정화 및 실업률 상승 방지에 복합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의 정책 방향은 궁극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