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 파리 법정 출석…불법 활동 연루 의혹
텔레그램의 창립자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 파리의 법정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12월 6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두로프는 변호인과 함께 파리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출두는 텔레그램의 메신저 플랫폼이 불법 거래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에 대한 심문을 받기 위함이다.
프랑스 언론사 프랑스프레스(AFP)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은 이번 심문이 주로 텔레그램 플랫폼이 불법 트랜잭션에 사용된 정황에 대한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전했다. 두로프는 인터뷰 요청에 대해 “프랑스 사법 체제를 신뢰한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으며, 구체적인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두로프의 법적 문제는 지난 8월 24일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일시적으로 체포되면서 본격적으로 표면화되었다. 이후 두로프는 600만 달러(약 80억 원)의 보석금을 납부하며 석방되었으나, 2025년 3월까지 프랑스를 떠날 수 없다는 조건이 부과되었다. 프랑스 검찰은 8월 28일 “텔레그램이 불법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고 예비 기소 내용을 발표하며 법적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웹3 기술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만약 두로프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50만 유로(약 7억 원)의 벌금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크 투아’ 밈코인 논란…“허위 정보 유포 자제해야”
유튜브 조사 전문 채널 커피질라의 스티븐 핀데이센은 최근 논란이 된 ‘호크 투아(Hawk Tuah)’ 밈코인과 관련해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핀데이센은 자신의 트위터에 “허위 헤드라인은 중단되어야 한다. 그들은 5억 달러를 훔치지도, 5000만 달러를 벌지도 않았다”며 과장된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호크 투아 코인 개발팀이 출시 전에 일부 전략적 조언가들에게 수백만 개의 코인을 사전 판매했으며, 이들이 초기 매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커피질라는 해당 코인의 총 수익 또는 손실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호크 투아 밈코인은 12월 5일 출시와 동시에 급등한 후 빠르게 하락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일부에서는 코인의 운영 팀이 내부 거래 또는 비공식 월렛 관리를 통해 시장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커피질라는 “비판할 점은 많지만, 확인된 정보에만 초점을 맞추자”며 정확한 사실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더리움, 4000달러 회복하며 상승세
12월 6일,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인 40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하루 최고가는 4086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하루 동안 7%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수치다. 지난 한 주 동안 약 14%, 한 달 기준으로는 약 68%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자본 이동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더욱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빗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향후 비트코인을 능가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이 ETH로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 옵션에 대한 수요 증가와 가격 변동성을 근거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ETH가 점점 선호되는 자산이 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일부 분석가는 이더리움 가격이 7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장기 전망에서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