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iview
로그인회원가입
딥다이브

SK하이닉스 키옥시아 8년 만에 25배… AI NAND 슈퍼사이클이 만든 '명예로운 출구'

2018년 최태원 회장이 강행한 3조9,000억 원 키옥시아 투자가 8년 만에 25배가 됐다. AI 데이터센터 NAND 수요로 2026년 캐파가 완판됐고, 5월 15일 연간 실적 발표가 단기 변곡점이다.

전영빈·2026년 5월 3일 03:36·4
SK하이닉스 키옥시아 8년 만에 25배… AI NAND 슈퍼사이클이 만든 '명예로운 출구'
SK하이닉스 키옥시아 8년 만에 25배… AI NAND 슈퍼사이클이 만든 '명예로운 출구'
AI핵심 요약
  • 2018년 SK하이닉스의 3조9,000억 원 키옥시아 투자가 8년 만에 25배가 됐다
  • AI 데이터센터 NAND 수요 폭발로 2026년 캐파가 완판되며 키옥시아 주가가 공모가 대비 25배 상승했다
  • SK하이닉스는 이미 2025년 9,510억 원 규모의 일부 현금화에 들어갔고 5월 15일 키옥시아 연간 실적과 배당 정책이 단기 변곡점이다

2018년 3조9천억 원 '뚝심 투자'가 8년 만에 25배… AI NAND 슈퍼사이클이 만든 명예로운 출구


2018년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에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을 통해 3,950억 엔(약 3조9,000억 원)을 투자했을 때, 회사 임원 다수가 반대했다. 최태원 회장이 강행한 결정이었다. 이후 몇 년간 키옥시아 주가는 부진했고, SK하이닉스는 수조 원의 평가 손실을 장부에 기록했다.

8년이 지난 2026년, 그 손실은 사라졌다. 2024년 12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공모가 1,455엔이었던 키옥시아 주가는 2026년 4월 29일 37,560엔까지 치솟았다. 공모가 대비 약 25배다.


투자 구조 — 펀드 LP + 전환사채 두 갈래

SK하이닉스의 투자는 두 갈래로 설계됐다. 베인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에 LP(유한책임투자자)로 2,660억 엔을 출자했고, 별도로 전환사채(CB) 형태로 1,290억 엔을 추가 투자했다. CB는 보통주 7,740만 주, 지분율 약 14.4%로 전환 가능한 구조다.

LP 출자분은 펀드의 NAV(순자산가치)를 따라가고, CB 부분은 키옥시아 주가에 직접 연동된다. 주가 25배 상승의 평가 효과는 사실상 CB 쪽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했다.


반전의 동력 — AI 데이터센터 NAND 수요 폭발

주가 반등의 핵심 동력은 AI 데이터센터용 NAND 수요다. 키옥시아는 2026년 전체 NAND 생산 캐파가 이미 완판(sold out)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FY25 3분기(2025년 10~12월) 매출은 5,436억 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5,255억 엔)를 크게 상회한 7,096억~7,996억 엔 전망으로 발표됐다.

LLM 추론 워크로드 확대, 전통 서버 교체 수요, nearline HDD 부족으로 인한 고용량 QLC SSD로의 수요 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2027년 3월 결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나왔다.


주가 타임라인 — 8개월 만에 26배

상장부터 현재까지의 주가 흐름은 극적이다.

• 2024.12 상장 — 공모가 1,455엔

• 2025.04 — 1,510엔 (상장 직후 침체)

• 2025.09 — 3,485엔 (연초 대비 +112%)

• 2026.01 — 15,205엔 (공모가 대비 10배)

• 2026.02 — 24,420엔 (실적 서프라이즈 후 사상 최고치)

• 2026.04.08 — 27,310엔 (배당 검토 보도, 하루 +17%)

• 2026.04.10 — 31,140엔 (+8.81%)

• 2026.04.29 — 37,560엔 (공모가 대비 약 25배)


해외 시각 — "명예로운 출구가 열렸다"

Reuters Breakingviews는 2026년 1월 "키옥시아 급등이 SK하이닉스에 명예로운 출구를 제공한다(face-saving exit)"는 제목의 분석을 냈다. 7년간 고통스러운 인내 끝에 주가가 10배 오른 시점이 현금화 적기라는 논지였다.

키옥시아가 2026년 중반 순현금(net cash) 전환 시점에 도달하면서 주주환원이 본격적으로 고려될 것이다.

Morgan Stanley 애널리스트

SK하이닉스의 조용한 현금화 — 9,510억 원의 신호

SK하이닉스는 이미 일부 현금화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한 해 동안 장기투자자산 처분액이 9,5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처분액이 4억7,90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로에서 수직 상승이다.

단독 기준 장기투자자산 장부가치는 작년 말 기준 14.29조 원으로 전년 대비 +292% 폭증했다. 키옥시아 지분 평가 효과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수십조 원 규모의 CAPEX 집행이 예정돼 있어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 다만 키옥시아 주요 주주로서 NAND 시장에서의 전략적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분석도 공존한다.


다음 변수 — 5월 15일 연간 실적

키옥시아의 FY25 연간 실적 발표는 2026년 5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연간 실적과 함께 배당 정책의 공식 발표 여부가 단기 주가의 핵심 변수다. 배당이 시작되면 SK하이닉스는 매각 없이도 현금흐름을 확보하게 되고, 매각 압박이 줄어든다. 반대로 배당이 보류되면 매각 인센티브가 더 강해진다.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2018년 시장의 거의 모든 사람이 반대했던 그 결정은, 2026년 SK하이닉스 재무제표에서 가장 빛나는 자산이 됐다.

관련 종목

이 종목을 보유한 구루

댓글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불러오는 중...
FREE MEMBERSHIP

이 기사가 유용했나요?

회원가입하면 기사 스크랩, 구루 팔로우, 포트폴리오 관리 등 개인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루 매매 알림
포트폴리오 관리
기사 스크랩

본 보고서는 Inteliview 프리미엄 회원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딥다이브 목록으로
MORE — 딥다이브
일라이 릴리·노보 노디스크 수혜 확정… 메디케어 7월 GLP-1 비만 치료제 첫 보장

일라이 릴리·노보 노디스크 수혜 확정… 메디케어 7월 GLP-1 비만 치료제 첫 보장

트럼프가 7월부터 메디케어에서 오젬픽·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달러 본인부담으로 보장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구매가 245달러로 수백만 명 신규 환자 유입이 일라이 릴리·노보 노디스크의 핵심 수혜 논리다.

LLYNVOPFE+6
5월 3일 03:36
AI 버블은 기술이 아닌 금융 구조에서 꺼진다… 마이클 버리가 지목한 '1달러의 역설'

AI 버블은 기술이 아닌 금융 구조에서 꺼진다… 마이클 버리가 지목한 '1달러의 역설'

마이클 버리는 "AI 인프라 1달러 자본 지출 발표 시 시가총액 3달러 상승"의 비정상적 피드백 루프를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동결·AWS 임대 중단·2026년 미국 데이터센터 절반 지연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MSFTAMZNGOOGL+4
4월 29일 22:39
세계 최초 '선거 베팅 ETF' 다음 주 출시… 브로커리지 계좌로 대선에 투자

세계 최초 '선거 베팅 ETF' 다음 주 출시… 브로커리지 계좌로 대선에 투자

세계 최초 예측 시장 ETF 6종이 5월 5일 출시된다. 라운드힐·비트와이즈·그래나이트쉐어스가 동시 경쟁하며, 일반 브로커리지·IRA 계좌에서 대선·중간선거 결과에 주식처럼 베팅할 수 있다.

BLUPREDPBLUS+4
4월 29일 22:13
클래리티 법안 통과 시 수혜주·수혜코인 총정리… 상원 마크업이 분수령

클래리티 법안 통과 시 수혜주·수혜코인 총정리… 상원 마크업이 분수령

클래리티 법안이 상원 마크업을 앞두고 있다. 통과 시 수혜주는 코인베이스·로빈후드·서클·갤럭시 디지털·CME 그룹 순이며, 수혜코인은 이더리움·솔라나·리플·비트코인 순이다. 폴리마켓 통과 확률 61%, 스테이블코인 보상 조항이 핵심 쟁점이다.

COINHOODCRCL+6
4월 28일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