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창업주 제임스 카티블루(James Khatiblou)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경영이 중단되었던 오닉스 모터바이크스(Onyx Motorbikes)가 원조 창업자인 팀 스워드(Tim Seward)에 의해 다시 부활했다. 팀 스워드는 12월 24일 LinkedIn 포스트를 통해 “오닉스 브랜드가 대단한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아 다시 태어났음을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오닉스는 초기 RCR 전기 오토바이 100대를 생산하며 재출발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 판매되는 모델들이 새로 제작된 것인지, 이전의 중단된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진 제품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부활 배경과 창업자의 의지
오닉스 모터바이크스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2016년 팀 스워드가 첫 개발을 시작하면서 주목받았다. 목재 바디와 1980년대 레트로 스타일이 특징인 이 바이크는 2018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출시돼 마니아층의 큰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2019년 스워드는 지분을 동료였던 카티블루에게 매각했고, 이후 경영 실책과 법적 분쟁으로 인해 회사는 혼란에 빠졌다. 카티블루의 사망은 본격적으로 회사를 파산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재정적 문제 및 미지불 채무
오닉스의 주 채권자인 옥시즌 펀딩(Oxygen Funding)은 220만 달러(약 31억 원) 상당의 채무를 주장하며 현재까지도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옥시즌 펀딩은 카티블루의 유산 관리자가 되기 위해 법원에 청원했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CEO 아담 로맥스(Adam Lomax)는 오닉스 브랜드의 부활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9년 회사 운영 협약에 따르면 전 LED 사업 임원 케네스 에임스(Kenneth Ames)와 회계사 트로이 스미스(Troy Smith)가 각각 37.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이번 브랜드 부활 과정에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오닉스의 새로운 출발과 과제
팀 스워드의 복귀가 오닉스 모터바이크스를 다시 궤도에 올릴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과거의 법적 문제와 미지불 채무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의 장기적 성공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브랜드의 충성 고객층과 독특한 제품 디자인은 다시금 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오닉스의 미래,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
전기 오토바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 중이며, 오닉스는 혁신적 접근과 독창적 디자인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 스워드의 리더십 하에 오닉스가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 향후 글로벌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