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의 창시자인 브렌던 그린이 새로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구상 중인 가운데, 이 프로젝트에 NFT(대체불가토큰)를 포함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린은 현재 자신이 운영 중인 게임 스튜디오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PlayerUnknown Productions)에서 개발 중인 메타버스 ‘아르테미스’에 NFT 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NFT, 메타버스에 포함되지 않을 예정
1월 4일, IGN과의 인터뷰에서 브렌던 그린은 “NFT는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며 NFT를 둘러싼 산업계의 기대와는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NFT가 게임 내 자산 및 IP를 보호하는 수단으로 효용성이 높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린은 이러한 기술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메타버스의 제작 목표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는 엔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의 경우에는 장기적인 가능성은 열어두었으며, 향후 발전된 형태의 블록체인 또는 해시그래프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비판
그린은 오늘날 많은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IP 집합체”라고 지칭하며, 기술적 성과보다 과대광고에 치중된 부분을 비판했다. 그는 기존 메타버스와 다르게 아르테미스는 진정한 의미의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라며, 사용자들이 직접 세계를 창조하고 인터넷처럼 상호운용이 가능한 “3D 인터넷”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린은 “메타버스는 단순히 IP들이 대화를 나누는 곳이 아니라, 이를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생태계를 의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세대 메타버스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브렌던 그린의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되며, 최종 단계에서 아르테미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프롤로그’는 지구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생존 게임으로 나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세계를 생성한다. 이 게임은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대규모 멀티플레이 환경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수백만 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거대한 세계를 설계 중이다. 이 두 가지 프로젝트는 아르테미스라는 최종 메타버스로 통합되어, 사용자들이 직접 세계를 생성하고 이를 수정하며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메타버스 개발의 현재와 미래
브렌던 그린의 행보는 메타버스가 새로운 게임 형태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며, 중앙화된 기술보다는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 환경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존 메타버스 프로젝트들이 주춤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일부 과대광고로 비판받는 상황에서, 새로운 개념과 접근 방식이 과연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