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실험적 프로젝트인 GenChess는 체스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구글 랩스에서 발표한 GenChess는 구글의 이미지 생성 모델인 Gemini Imagen 3을 활용해,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체스말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Gmail 계정으로 로그인해 체스말의 테마를 선택하고, 원하는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다. 테마로는 예를 들어 스시나 피자가 있다.
참여자가 게임을 시작하려면 먼저 “생성” 버튼을 누른 후,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해 체스 세트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GenChess는 클래식과 크리에이티브 두 가지 스타일을 제공한다. 클래식 버전은 전통적인 체스 세트와 유사하게 디자인되며, 크리에이티브 버전은 보다 추상적인 형태를 띤다. 모델이 체스 세트를 완성하면, 사용자들은 각 기물을 개별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 만약 사용자들이 왕의 외형에 불만족하면 추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해 모양을 조정할 수 있다.
GenChess는 단순하면서도 기능적인 웹 실험이다. 구글 대변인은 “AI, 디자인, 체스 간의 협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계 체스 챔피언십이 시작되면서 구글은 추가적인 네 가지 체스 관련 이니셔티브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인공지능 체스 엔진을 개발하는 코딩 도전과제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구글이 소유한 데이터 과학 및 머신러닝 엔지니어들을 위한 플랫폼인 Kaggle에서 진행된다.
또한, Gemini 앱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 체스 게임 ‘Chess Gem’도 내달 런칭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Gemini 고급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며, 사용자들은 언어 모델과의 대화를 통해 체스 경기를 진행할 수 있고, 가벼운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이처럼 구글의 새로운 체스 게임 GenChess와 관련한 다양한 시도는 AI 기술이 전통적인 게임과 결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 발전의 한 예로, 사용자 체험을 향상시키고 창의적 활동을 독려하는데 중점을 둔다.